몸부림
이 책은 스포츠에서의 몸부림의 함의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몸 담론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스포츠에서의 몸부림은 세 가지 형태 즉, 몸닦달, 몸 닦기, 몸 살림으로 요약된다. 그중에서 몸닦달은 생존, 몸매, 승리, 건강을 위한 닦달로 나타난다. 몸닦달이 몸을 죽이는 것이라면, 몸 닦기는 몸을 살리는 몸 살림이다.
따라서 스포츠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몸부림은 몸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살리는 몸부림이다. 이는 몸 닦기와 관계가 있다. 몸 닦기는 몸(신체)과 맘(정신)을 닦는 것이며 몸 수련을 통하여 마음수련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포츠에서의 몸 닦기는 몸 살림을 위한 몸부림이며 성숙한 이성에 도달하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우리는 감성과 심층적 충동 그리고 생리적 욕구의 유혹에서 벗어나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자아 성찰을 통한 몸 닦기가 요구된다. 결국, 스포츠에서의 몸부림은 몸 살림을 위한 몸 닦기이며, 자아 성찰을 통한 성숙한 이성의 몸짓이다. 스포츠에서 몸부림의 함의는 몸부림의 새로운 긍정적 해석이 필요하며 인격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