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아저씨
다정하게 말하고 싶었는데 민망하고 어려워서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을 고양이 앞에서는 불편함 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고양이가 고맙다. 젊은 아빠는 열심히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에 아저씨가 되어 버리고, 가족들과 이웃들은 아저씨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이 아저씨에게 왜 그러는지 젊은 아저씨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잘 보지 못한다. 어느 날, 고양이를 만난 후 아저씨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일을 떠올려 보게 된다.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아빠들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