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삶의 끝자락에서 만난 희망
이 책은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찾아온 자궁암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으로 일상자체가 무의미 했을 때, 살기 위해 시작한 요가로 인해 건강도 회복하고 요가강사라는 새로운 직업도 가지며 정말 열심히 살아온 저의 요가인생 25년을 되돌아보며 정리한 책입니다.
암으로 인해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아야 했을 당시는, 인생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무너지며, 꿈도, 미래도, 심지어 평범한 일상조차 무의미해졌고, 머릿속은 끝없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정말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그 절망의 끝에서 꾸준한 운동만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담당 의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때 만난 운동이 바로 요가였습니다.
처음엔 몸이 제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지만, 어느 순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저 자신이 변해가고 있다는 걸요. 나약했던 몸과 마음이 단단해지기 시작했고, 요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새로운 길이 되었습니다. 요가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신체의 회복을 경험하며, 차(茶)를 접하게 되었고, 요가와 차로 인해 지금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겪었던 좌절과 회복의 과정을 담아내어, 비슷한 어려움 속에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고 느낄 때, 스스로를 일으켜 세운 작은 한 걸음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