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불교사상, 독립사상, 문학사상이 탁월하게 예술적으로 결합된 한용운 문학
* 이별은 한용운 시 전체의 대전제로서 만남에 이르는 방법적인 원리이며 사랑을 완성하는 자율적인 법칙
* 1926년 발행한 한용운의 첫 시집 <님의 침묵> 88편 전부와 그 외 발표된 시 중에서 22편을 골라 총 110편으로 구성
* 책 제목 <사랑의 속박은 단단히 얽어매는 것이 풀어주는 것입니다>는 한용운 시 ‘선사의 설법’ 중에 나오는 구절
종교인이자 혁명가로 투쟁적인 삶과 문학적인 삶을 살았던 한용운.
일제치하에 대한 그의 저항정신은 그대로 시를 통해 부정적 세계관으로 상징화된다. 이별이 더 큰 만남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적 원리였던 것과 같이 부정은 참다운 긍정과 생성을 이끌어내는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었던 것이다.
또한 한용운 시는 종교적 명상의 진지함과 형이상학적 깊이를 추구하고 있다. 일관성 있는 행동에 따른 실천의지와 저항정신을 깊이 있는 불교사상으로 이끌어 올리면서 끊임없이 변모하고 스스로 뛰어넘은 한용운의 시정신과 미학은 어려운 시대일수록 더욱 빛과 향기를 더해 갈 것이다.
목차
<님의 침묵>
- 군말
님의 침묵 / 이별은 미의 창조 / 알 수 없어요 /
나는 잊고저 / 가지 마셔요 / 고적한 밤 /
나의 길 / 꿈 깨고서 / 예술가 /
이별 / 길이 막혀 / 자유정조(自由貞操) /
하나가 되어 주셔요 / 나룻배와 행인 / 차라리 /
나의 노래 / 당신이 아니더면 / 잠 없는 꿈 /
생명 / 사랑의 측량 / 진주 /
슬픔의 삼매 / 의심하지 마셔요 / 당신은 /
행복 / 착인(錯認) / 밤은 고요하고 /
비밀 / 사랑의 존재 / 꿈과 근심 /
포도주 / 비방(誹謗) / 「?」 /
님의 손길 / 해당화 / 당신을 보았습니다 /
비 / 복종 / 참아 주셔요 /
어느 것이 참이냐 / 정천한해(情天恨海) / 첫 「키스」 /
선사의 설법 / 그를 보내며 / 금강산 /
님의 얼굴 / 심은 버들 / 낙원은 가시덤불에서 /
참말인가요 / 꽃이 먼저 알아 / 찬송 /
논개의 애인이 되어서 그의 묘에 / 후회 / 사랑하는 까닭 /
당신의 편지 / 거짓 이별 / 꿈이라면 /
달을 보며 / 인과율 / 잠꼬대 /
계월향에게 / 만족 / 반비례 /
눈물 / 어디라도 / 떠날 때의 님의 얼굴 /
최초의 님 / 두견새 / 나의 꿈 /
우는 때 / 타고르의 시(GARDENISTO)를 읽고 / 수(繡)의 비밀 /
사랑의 불 / 「사랑」을 사랑하여요 / 버리지 아니하면 /
당신 가신 때 / 요술 / 당신의 마음 /
여름밤이 길어요 / 명상 / 칠석 /
생의 예술 / 꽃싸움 / 거문고 탈 때 /
오셔요 / 쾌락 / 고대(苦待) / 사랑의 끝판 /
- 독자에게
<그 외 편>
산거(山居) / 산골 물 / 비바람 /
강 배 / 산촌의 여름 저녁 / 해촌(海村)의 석양 /
반달과 소녀 / 모순 / 천일(淺日) /
일출 / 낙화 / 일경초(一莖草) /
심(心) / 세모(歲暮) / 쥐(鼠) / 모기 /
우리 님 / 사랑 / 추야몽(秋夜夢) /
코스모스 / 달님 / 산 너머 언니
-한용운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