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여도 좋아해줘》는 대학내일 편집장인 정문정 기자가 매체에 연재한 칼럼과 그동안 묻어두었던 글들을 묶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왜곡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고정된 틀로만 20대를 해석하는 것을 거부한다. 나아가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수 있으면 사회가 20대를 함부로 규정짓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역시 대학 때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씩 하며 등록금을 마련했고, 두 평 남짓한 고시원은 제 집이었다. 그래서인지 청년문제에 공감한다. 그 역시 기자이기 이전에 지독한 20대를 거쳤다. 이 책은 자포세대라고까지 일컫는 이 시대 아픈 청춘을 위한 에세이다.
저자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__ 내 진짜 사이즈 좀 찾아주세요 진짜 나의 사이즈 / 봄손 / 하다 보면 재능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 아주 강력한 운명의 순간 / 파이지 같은 우리의 만남 / 좋아서가 아니라 나라서 좋아하지 / ‘을의 연애’로 괴로워하는 J에게 /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된다고 믿는 것 / 인생에는 빈틈이 있기 마련 / 인간은‘ 미생’이 아니라‘ 현재진행’ /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 / 진짜 비밀의 비밀 / 이런 놀라움들 때문에 / ‘못해요’와 헤어지는 것 /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답함 / 가난도 힘이 된다는 말 / 우선순위의 필요성 / 마음의 청소가 필요할 때
2장 __ 그래도 나쁘기만 한 건 아니다 족구하고 있네 / 될 때 하고, 안 되도 하다 보면 / 허세에 대하여 / 일상은 늘 기적이다 / 알고 보면 나도 얼라예요 / 나잇값 못 하는 나이 / 롱롱 해피버스데이 / 자화자찬이 미덕 / 작지만 확실한 행복 / 합리적인 비합리성 / 제일 좋은 때 / 과부 심정 알아주는 홀아비 심정 / 찌질의 역사 / 그래도 완전히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어 / 술 마시고 춤을 추다 쪽팔려만 하기에도 짧은 / 저 담대한 콩나물처럼 /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 70억 개의 언어
3장 __ 별로지만 그래도 좋아해 주세요 너만큼이나 나도 그래, 나만큼이나 너도 그랬구나 / 슬픔의 환산 / 내가 미워하는 사람 속의 나 /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 시시하지 않은 만남 / 슬픔에도 훈련이 필요하다면 / 별로라도, 좋아해 주세요 / 어디에든 있는 사람 / 아빠와 드라이브 / ‘빨간 머리 앤’처럼 / 무질서와 불안을 양쪽 손에 잘 들어라 / 새해에는 무계획이 계획 /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 감정이입에 대하여 / 아기 꾸니
4장 __ 그런 어른은 되기 싫을 뿐이야 ‘충분하다’는 말의 폭력 /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안쓰러운 / ‘진심’에 대하여 / 그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는지 / 연애하기 좋은 때 / 이진아 기념 도서관 / 가면 없이도 감당할 수 있습니까 / 전형적인 질문을 그만하기 위해서 / 대단하지는 못해도 시시하지는 않은 인생 / 고통을 음미하다 / 우리가 싸우는 과정 / 알바생 뒤질랜드 / 로또 되기와 평균 되기, 둘 중 뭐가 더 어려울까 / 아무리 맞더라도 나아가는 거야 / 호구 없는 화해
5장 __ 지금도 의심하지만 이렇게 살아 있다 우리는 전생에 용감한 개가 아닐까 / 배알도 없이 괴로움도 없이 / 속궁합 맞지 않으면 헤어져야 하는지 묻는 K씨에게 / 저는 지금 살아 있어요 / 사실 나 너무 무서워 / 미안해 / 사랑은 귀여움을 발견하는 것 / 몸이 주는 위로 / ‘섹스’하게 된 여기자의 느낌 / 훈계와 조언의 차이 / 잠깐만 쉿 / 샤이하며 샤이니한 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