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쪽 월북작가 문학선집 61 김남천의 문학평론 1940년
[우리문단의 반쪽 월북작가문학선집]은 일제의 지배하에 있던 1920년대에 나타난 문학운동 중 색다른 것은 사회주의사상과 풍조를 배경으로 한 소위 신경향파(新傾向派) 문학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다. 주로 소설에서 더 활발한 면을 보였는데 그 특색은 하층인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극빈적 가난을 그리되 결말에 가서는 지주 등 상류계급에 대한 반항을 나타내는 것이 상례였다. 그 대표적 작가는 최서해(崔曙海)를 들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25년에 프로 문학단체인 카프(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가 결성되어 약 5 ·6년간 문단의 패권을 쥐다시피 하였는데, 마르크스적 이데올로기의 주입과 계급혁명이라는 정치성이 노출되어 문학적인 작품으로서의 성과를 남기지 못하였다. 이에 속하는 대표적 문인은 임화· 이기영 ·김남천 등이었다.
이런 월북작가나 카프 작가에 대하여 함부로 언급하거나 작품을 싣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미리 통일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 질의서를 보내어서 확인을 한 후 본 작품집을 출간하게 되었음을 미리 밝혀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