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위에 피는 꽃 11
불꽃에 타오르는 죽은 심장을 안고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사내와
살기 위해 오히려 더 밝게 웃는 여인.
황금색의 달빛아래 만나 푸른색의 달빛에
맺어진 두 사람의 운명과도 같은 인연이
달과 함께 뒤엉키면서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천년의 한번 달의 선택을 받은 여인만이 피운다는
귀한 꽃.. ‘설화’
그리고 그것이 주는 따뜻하고도 특별한 선물.
“내 이 심장은 널 만나기 전까지 뛰지 않았다.
그저 불꽃에 타오를 뿐이었지.
오로지 제 힘으로 뛰어대는 심장이 내겐 너무 낯설고
또 너만을 위해 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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