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용기다. 이 말은 왜 지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시대가 우리에게 생존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큰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한 사람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베어 그릴스는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그 자체가 인간 본연의 용기라고 위로한다.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한 초췌한 모습의 남자가 벌레를 씹으며, 때로는 뱀 등을 잡아먹으며 화면을 쳐다보고 말한다. 바로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의 진행자, 베어 그릴스다. 그는 영국육군공수특전단(SAS)에서 군복무를 하고 현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으며 세계 최고의 생존전문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베어 그릴스에게 생존이란 무엇일까? 베어 그릴스는 탐험 정신과 기개(grit)라고 말한다. 도저히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기어코 살아나고야 말고, 동료의 인육을 먹으며, 자기 팔을 잘라내는 일들이 그저 끔찍하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일까?
베어 그릴스는 이런 생존의 욕망은 삶에 대한 위대한 용기이며,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을 투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베어 그릴스는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무한한 감동을 준 ‘진짜’ 생존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려준다. [127시간]과 [론 서바이버], [언브로큰] 등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한 생존이야기 25편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이 책은 독자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처럼 신기한 이야기 모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이 민감한 시기에 생존 지식을 얻으려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이 책을 보고 마음에 남는 건, 저자가 말한 대로, 생존을 향한 인간의 위대한 기개일 것이다.
저자소개
영국의 작가이자 탐험가이며 TV프로듀서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등산과 항해를 배웠다. 영국의 엘리트 육성 학교로 알려진 이튼스쿨에 입학했으며, 명문 런던대학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학 졸업 후 영국 공수특전단(21 SAS)에서 고도의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받았다. 불의의 낙하산 사고로 척추가 세 조각으로 부러지면서 의가사제대를 한 그는 기적적으로 몸이 회복되자마자 2년 만에 세계 최연소 에베레스트 정복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때 그의 나이는 불과 스물셋이었다. 그 이후 베어 그릴스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획기적인 탐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현재 세계적 다큐멘터리 방송사인 디스커버리 채널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라는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고 있고 방송뿐만 아니라 다수의 스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여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자선 사업 원조와 사회 기부 등으로 환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위기 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담은 「Worst-Case Scenario」에 출연했다.
목차
머리말
1장. 난도 파라도 : 인육의 맛
2장. 줄리안 쾨프케 : 지옥의 가마솥에서 보낸 10일
3장. 존 맥도월 스튜어트 : 탐험에 미친 탐험가
4장. 제임스 라일리 : 사하라 사막의 용사들
5장. 스티븐 캘러핸 : 바로 눈앞에서 내 몸이 썩어가고 있었어요
6장. 토르 헤위에르달 : 콘티키 호의 탐험
7장. 얀 발스루트 : 위대한 탈출
8장. 루이스 잠파리니 : 침몰당하고, 살아남고, 고문당하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9장. 알리스테어 어커트 :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10장. 낸시 웨이크 : 별명 ‘하얀 쥐’
11장. 토마스 스튜어트 맥퍼슨 : 23000명의 나치 군과 맞선 사나이
12장. 빌 애쉬 : 독방의 제왕
13장. 에드워드 웜퍼 : 처참한 성공
14장. 조지 말로리 : ‘산이 거기 있어 오른다’
15장. 토니 쿠르츠 : 노스 페이스의 비극
16장. 피트 쇠닝 : 로프 하나로 사람들을 구하다
17장. 조 심슨 : 줄을 잘라서 사느냐 얼어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18장. 크리스 문 : 납치, 폭발 그리고 전진
19장. 마커스 러트렐 : 최후의 생존자
20장. 아론 랠스톤 : 공포의 127시간 생존기
21장. 존 셔 프랭클린 경 : 죽음의 북서항로
22장. 로버트 팔콘 스콧 : 하느님! 이곳은 정말 지독한 곳입니다
23장. 로알 아문센 : 가장 위대한 극지 개척자
24장. 더글라스 모슨 : 백색 지옥
25장. 어니스트 섀클턴 : 꺾일 줄 모르는 영웅
역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