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학교 혼자 있는 법
1인 가구 500만 시대… 나 혼자 산다!
혼자일 때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고독의 즐거움과 고독의 보상
통계청의 〈가구주의 연령/가구 유형/가구원 수별 추계 가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 수는 2015년 처음으로 506만 551명을 기록하며 500만 명을 돌파했다. ‘나홀로족’ ‘싱글족’ ‘혼밥’ ‘혼행’ 등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런 한편에는 고독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각종 모임, 대화, 회의, 약속, 사교생활 같은 일정들 때문에 도무지 혼자 있을 시간을 내기가 힘들 때도 있다. 사회적 기준과 관습에 휩쓸리지 않고 그런 것들의 보호 없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험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을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럼에도 혼자 있겠다고 하면 반사회적으로 바라보거나 심지어는 혼자인 것을 죄악시하기까지 한다. 자율성, 개인의 자유, 개인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목소리를 내는 이때 왜 혼자 있겠다는 소신이 문제가 될까?
《혼자 있는 법》의 저자 사라 메이틀랜드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이 책은 혼자 되는 방법보다는 혼자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런 생각 때문에 갈망과 불안에 시달리는 이유에 답한다. 역사를 통해 고독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전략과 방법을 귀띔한다. 걱정 없이 고독을 연습하도록 격려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선사하는 귀중한 선물을 보여준다. 고독의 장점과 고독의 즐거움을 우선으로 삼아 고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기쁨으로 충만한 마음으로 책을 덮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마음껏 혼자 있는 경험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더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향해 내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