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가장 아름다운 소설을 놓친 것이다!
프랑스 국민 작가 안나 가발다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전 세계 38개국, 280만 부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러!
프랑스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안나 가발다의 대표작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가 출간됐다. 국내 번역 후 절판되었다가 숱한 재출간 요청으로 드디어 출간된 것이다.
이 소설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 온 마음을 다해 열심히 아파하는 세 남녀의 이야기다.
소박하지만 섬세한 문체, 찰나의 사랑과 영원한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사유, 더없이 솔직한, 그래서 거짓말이길 바라는 대화들, 말과 말, 문장과 문장 사이에 녹아 있는 농밀한 여운과 여백 등으로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프랑스 작가들이 인정하는 문학 번역가이자 이 작품을 옮긴 이세욱은 “안나 가발다는 화려한 문체를 만드는 일보다 대중의 마음을 울리는 소리에 신경을 쓴다. 그녀의 언어는 읽는 언어라기보다 듣는 언어이다. 그녀는 독자들을 맞아들여 가만가만 이야기를 들려주듯 글을 쓴다. 사람들을 가르치기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글을 쓰는 작가이다.”라고 고백한다. 그의 고백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작품,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이다.
저자소개
금발에 어린왕자를 닮은 얼굴. 폭력이나 슈퍼히어로나 팜므 파탈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발표하는 작품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 문단의 수수께끼이다. 그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 때 부모가 헤어짐에 따라 시골 마을을 떠나 수녀원처럼 규율이 엄격한 가톨릭계 기숙학교에 들어갔다. 그 뒤에 파리 몰리에르 고등학교의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서 공부하다가 진로를 바꾸어 소르본 대학에 진학했고 여기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르기까지 온갖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1993년 한 가톨릭계 중학교의 교사가 되어 10년 동안 프랑스어와 문학을 가르쳤다.
둘째아이를 낳은 1999년 ‘르 딜레탕트’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그동안 쓴 단편들을 모아 책(『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을 냈다. 초판 999부로 수줍게 서점에 나온 이 책은 소규모 신진 출판사에서 낸 무명작가의 단편집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 덕에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RTL 방송과 월간 문학지 《리르》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문학상(2000년)을 받았다. 2002년의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에 이어, 후에 출간한 2004년 3월에 출간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현재 3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35kg짜리 희망덩어리』, 『위로』 등의 장편소설들은 평론가들과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프랑스 소설이 되었고,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었다.
가발다 소설의 매력은 평범한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경쾌하면서도 명료하게 전하는 데 있다. 등장인물의 미묘한 감정을 잡아채는 심리묘사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