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에 들어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우리는 ‘현대 의료’가 인간을 질병에서 해방시켜줄 거라는 ‘의료적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의 ‘의료’가 무조건 현재까지 나온 ‘최선’의 결과물이며, 앞으로 점점 나아질 이상적인 ‘방향성’이라고 알게 모르게 종교적인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지금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우리 주변에는 아픈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심지어 만성 질환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분명히 현대 의료에만 의지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사람들은 도무지 ‘질문’을 던지려 하지 않는다.
환자로, 한의사로, 통합의학 연구자로서 다양한 의료 현장을 경험한 저자는 이 책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의료가 과연 최선인가?, 의학은 발전하는데 왜 우리는 계속 아픈가?” 이 책은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무엇이 정답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대 의료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의료적 유토피아’를 향한 새로운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어릴 적부터 몸이 약했던 자신과 가족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사가 되었다. 의료인이기 이전에 의료 소비자로 다양한 의료를 직접 경험하였고, 결국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0년째 `통합 의학`과 관련된 학술 활동을 해오며 서양의학과 한의학뿐만 아니라 자연의학, 기능의학(영양의학), 정골의학(오스테오파시), 심신의학, 응용근신경학, 아로마 테라피, 동종요법 등 각종 보완대체의학을 총망라하여 공부하였다.
암 전문 병·의원에서 암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했으며, 중풍,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 재활환자를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보건소, 양·한방협진병원, 협동조합 한의원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해왔고, 덕분에 1차 진료부터 중증 질환까지 의료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해왔다.
2021년 12월부터 유튜브 채널 `Dr. 큐리어스 열린 의학 공간`을 운영하며 암과 만성 질환, 의학 정보 등 각종 콘텐츠를 대중들과 나누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들의 커뮤니티인 `6개월의 기적` 자문 의료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아내와의 평소 대화는 이 책의 저술 방향에 큰 영감을 제공했다.
현 임상통합의학암학회 이사이자 전 전국 의·치·한·간호대학 연합 생태의료연구회 학생 대표로 통합의학과 생태학을 화두로 연구해왔으며, 기능한의학연구회, 침구과학연구회라는 작은 한의학연구회를 만들어 한의학의 현대화 작업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22년 11월, 용인에 `경희홀케어한의원`을 개원하여 다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 때 저술한 논문인 「허임 침구 경험방의 귀납적 분석 연구」(2010)는 몇 년간 수상자가 없던 경희대학교 황제의학상 논문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