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학개론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야 한다.
정말이지 아름다워야만 한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생.
여전히 청년기라는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과도기의 삶에서
나는 언제쯤 확실하게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도대체 어른일까, 아이일까?
청년기를 지내던 어느 날, 서른을 맞으며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난 어른일까, 애일까?”
아직까지도 나 자신이 어른인지 아이인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가 없다. 스스로를 청년이라 지칭하기도 애매한데 어른이라 말하기에도 어색하다. 남들에게 조언해주기에는 아직 뭔가 어설프고 이른 것만 같은데,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것 같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삶
여전히 청년기라는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과도기적 삶에서 나는 언제쯤 확실하게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단지 청년기라고 하면 어떤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지도 모호하다. 그런데다 치기 어리고 볼품없으며 열등감도 넘쳐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시기다. 즉 플러스적인 요소보다는 마이너스 요소가 넘치는 청년기를 두고 있는 모든 암울한 것들의 집합체라 할 수도 있다.
아름다움을 향한 뜨거운 감수성을 지닌 청년기
그러나 청년기에는 남들이 깨뜨리기 쉬운 투박한 논리와 날것 그대로의 사유, 그리고 아름다움을 향한 뜨거운 감수성이 있다. 그리고 그 진원지에는 단연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있다. 이 진솔한 정서는 모든 암울한 것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서서히 이끈다. 그리고 이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발아한다.
청년기 꿈꾸는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
이 책은 청년기에 꿈꾸는 작은 사유의 틀 안에서 만들어진 현실적인 고민을 담았다. 특히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더 훌륭하고 나은 세상과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각 주제들은 단순한 사회현상에서부터 개인적인 고민, 경제논리, 공동체 문제, 일상 철학 등 갖가지 주제를 총망라하고 있다.
그럼에도 논리의 빈틈이라든지 불온한 사고에서 비롯된 미성숙한 지점도 많다. 다만 사회와 인간에 대한 선한 애정에서 발현된 원고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의미 있는 책이다. 어린 사고에서 빚어져 사유 자체가 거칠 수 있지만, 인류가 밟아온 귀중한 인간정신의 궤적을 그대로 밟아온 고민을 가감 없이 그려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