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은 기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잘 먹고, 숨 쉬고, 편하게 자고, 배설에 어려움이 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시대에 통합 돌봄은, 일상사를 영위하는 집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공공의 서비스이어야 한다. 통합 돌봄을 통해 아픈 사람이 건강을 회복하여 살아갈 수 있으려면 구강관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꾸준한 재교육 후에는 교육 전보다 바람직한 변화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결론은 많은 현장에서 구강건강교육을 진행해 왔던 경험에 근거한 신념에서 나오는 말이다. 단, 재교육에는 `맞춤`과 `디테일`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구강건강교육 현장교육자로 살면서 크게 아쉬움은 없다. ‘구강’이란 좁은 분야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이웃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름 공부하며 궁리하고 교육하고 교감하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돈도 벌어 왔다. 나와 내 후배들도 그 과정에서 ‘the unique and excellent’란 경지를 향해 노력하는 중이란 것으로 만족한다.
그간의 구강건강교육 경험으로는 길게 봐서 교육을 의뢰하는 자들의 만족보다는 교육받는 자들의 변화에 집중할 때 성공 체험이 많다. 환상적인 상황은 동일한 피교육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계속 교육하면서, 그들의 변화를 교육을 받는 자들 자신과 의뢰하는 자들이 인식하고 감동하는 것이다. 그 변화는 시간을 두고 계속 이어지는 교육의 연속에서 이뤄지지, 한 번의 이벤트로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정민숙
프리랜서 구강건강교육자, 치과위생사, 보건교육사 2급.
1990년 5월 치과위생사 면허 취득 후 임상에서 10여 년 근무.
2004년부터 임산부??·??영유아??·??초등학생??·??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교육 활동을 해 오면서 ‘무엇을, 어떻게’란 화두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
이메일 grinminsuk@gmail.com
그린이 이선규
지은이 정민숙의 딸.
2021년 3월 현재 모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전공 중인 대학생.
컴맹인 엄마 때문에 얼떨결에 그림 작업을 책임짐."
목차
"들어가는 말 치과위생사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 6
1 부드럽지만 열리지 않는 입술
입안을 안 보여 주는 사람들 17
알 수 없는 공간의 냄새 28
공기청정기 램프 색깔의 변화 49
2 잠긴 입안을 열기 위한 마사지
‘정민숙구강내외마사지법’ 고안 배경 79
‘정민숙구강내외마사지법’ 연구 87
‘정민숙구강내외마사지법’ 정리 96
3 두려움 불안 공포를 이겨야 벌릴 수 있는 입
올린 두 손과 바닥에 닿지 않는 어깨 125
날 괴롭히지 말아요 140
4 열린 입안 세상
형광으로 보는 치면세균막 157
이만 닦아도 잇몸출혈 177
칫솔만 넣어도 토할 것 같아요 204
한 번에 너무 오래 닦아요 213
틀니도 내 이처럼 관리해요 221
5 어떻게 먹고 있을까?
씹기 연습 237
치아에 붙은 치석 250
씹기 어려운 사람들 256
6 유연한 근육이 주는 선물
얼굴에서 사라지는 상처 277
맺음말 혼자 오래 살아가야 하는 시대 286
참고문헌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