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우직한 한 사람이 심은 나무,
세상을 바꾸는 ‘숲’이 되다
여전히 빛나는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든 기적은 작은 흔적이 끊임없이 축적될 때,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난다.
세상을 바꾸는 건 우직한 어리석음이다
신영복 교수는 우직한 어리석음이 곧 지혜와 현명함의 바탕이고 내용이라고 했다. 세상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인하여 조금씩 나아지고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늘도 분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설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나무를 심은 사람』 속 기적의 메시지가 과연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의 방식이 달라졌고, 삶의 무게 또한 버거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나무를 심은 사람』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우직한 한 사람의 인격과 그의 인생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치유와 행복의 씨앗을 심어줄 것이라 확신해서다.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의 기적의 스토리는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매일 우직하게 도토리를 심는 부피에의 삶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책을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인 유영만 교수의 말처럼 황무지라는 현실 너머의 울창한 숲을 바라본 부피에와 같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은 불가능하다며 비웃을지라도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뗄 수 있지 않을까 믿어본다. 우리가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람의 용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