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Me Too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시점에는 미투가 우리나라까지 확산될 줄은 미처 몰랐다.
너무 기쁘고 가슴 벅찬 일이다.”
여전히 용기를 내지 못하고
권력 앞에 비참하게 무너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끊어낼 용기가 필요할 때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필요할 때
내가 먼저 손을 들고 일어나주기를
그리고 당신이 함께 해주기를
‘나도 당했다.’
그렇게 외쳐주기를!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 특히 여성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하던 중 미약한 힘이나마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인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는 세상을 그리며 써내려갔습니다. 한편으로는 가해자가 가족인 경우의 고통은 어떨까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남이라 고발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속울음을 울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주인공 혜영에게 제대로 감정이입이 되어 같이 울고, 같이 아파하며 정신없이 써내려갔습니다.
앞으로 미투 운동이 유명인들만 조명되는 게 아닌, 세상 곳곳의 평범한 서민들에게도 힘이 되는 끊이지 않는 미투 운동이 되길 간절히 바라면서 세상에 책을 내놓습니다. - 저자 이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