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로니아공화국
국가가 별건가? 국가가 같잖아진 한 꼴통이
아예 국가를 만들어 신나게 놀다가 뒤집어엎어버렸다!
“지옥 같은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는 이야기는 여럿 있지만 아예 나라 하나를 만들어버리겠다는 상상은 그 자체로 전복적이다. 그토록 어마어마한 일이 대단하고 비장한 동기가 아니라, 오로지 재미를 추구하겠다는 천진난만한 마음들에서 비롯한다는 점에서 도발적이다. _이준익(영화감독, [왕의 남자] [사도] 감독)
하루에도 수십 척의 선박이 들락거리고, 바닷속에는 미국과 중국과 러시아의 잠수함이 왔다 갔다 하며, 하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의 레이더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살피고 있는 동중국해. 바로 그 깊숙한 해저에 오늘도 은밀하게 꼭꼭 숨어 있는 땅이 있다. 독특한 모양으로 솟아오른 두 개의 사암 봉우리와 그 봉우리를 둘러싼 평평한 해저면. 이 땅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전 세계에 오직 열한 명뿐!
대체 이들은 무슨 깡으로 이곳에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그리고 2028년 6월 23일, 이 땅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동네 꼴통과 그의 열 명의 동지들이 비밀리에 벌이는 좌충우돌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 현재의 국가가 당면한 문제와 미래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경쾌한 모색을 담은 SF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