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수많은 가설과 법칙을 증명해 나가는 두꺼운 논문과도 같은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즉 《프린키피아》는 수학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지 않는 독자에게는 대체로 난해한 것이 사실이고 그 분량도 부담이 될 것이다. 다행히도 《프린키피아》에서 다룬 법칙들을 이용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정리해 쓴, 그래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소책자가 있다. 이는 과거에는 뉴턴이 《프린키피아》 발간 전에 사전 집필 형식으로 작성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세기 들어서야 《프린키피아》 발간 이후에 작성되었다고 추정되는 논문으로서, 이 책은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의 1846년 영문판 3권 뒤에 딸린 System of the World(원제 De Mundi Systemate)를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