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베스트셀러 “비밀편지”의 저자박근호, 그의 첫 문집. 호흡은 짧지만 여운은 길게 이어지는 여러 편의 시와 읽기는 쉽지만 계속해서 생각나는 에세이, 74편을 담은 문집이다.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고,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에도 아무 일 없듯 태연히 밥을 먹기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랑’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의 담담한 태도로 써내려간 그의 글. 빈곤, 가난, 궁핍이 작가의 또 다른 이름이었지만 당신의 손을 더욱 꽉잡을 수 있어 축복이었다는 그의 글. 책을 읽고 난 후 그의 글에서 묻어나오는 담담하지만 진심어린 목소리가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