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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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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공부

저자
박영규 저
출판사
아틀라스북스
출판일
2018-10-01
등록일
2019-02-1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2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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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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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장자>는 자존감에 대한 가장 오래되고 뛰어난 심리학책이다!

‘자존감’이란 대체 무엇일까? 자존감 주변에는 자존심, 자신감, 자부심 등 어감이 비슷한 여러 단어들이 있다. 자존감은 이런 단어들과 무엇이 다를까? 바로 ‘비교할 대상’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자존감 외 단어들의 속뜻에 ‘나 아닌 다른 누구 또는 무엇’이라는 대상이 전제되어 있다면, 자존감은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즉 ‘나’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어라는 의미다.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하는 마음.’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되찾고 싶어 하는 ‘자존감’이다. 이 자존감은 ‘나를 나답게 하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를 드러내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이 책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장자>를 모티브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자>의 우화들은 하나같이 기묘하고 기발한 비유를 통해 ‘마음의 본질’을 파헤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자아를 당당히 표출하도록 독려하고 응원한다. 요즘으로 치면 심리학책인 셈이다. 그런데 <장자> 우화의 상당수가 묘하게 하나의 주제로 겹쳐진다. 바로 ‘자존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자존감’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장자>의 우화들을 가지런히 분류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고전 읽기의 틀이 아닌 원문을 최대한 쉽게 해석하고 그 이야기들을 우리 삶에 비춰봄으로써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나’를 찾고, ‘나를 가장 나답게 하고, 당당히 세상에 출사표를 던질 힘’을 얻게 해주고 있다.



바닥 친 자존감을 다시 솟구치게 하는 힘은 결국 내 안에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장자>에 담긴 비유의 거울 속에 비치는 것이 2,500년 전의 그들이 아닌 지금의 우리임을 깨닫게 된다. 조삼모사의 우화에서 도토리 반 개 차이로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원숭이들의 모습이, 엄청난 빅 사이즈를 뽐내며 헛심을 쓰다 결국 작은 비둘기의 놀림감이 되는 대붕의 모습이 눈앞의 이익을, 진짜 내 모습과 내 것이 아닌 욕심과 허상을 쫓다 결국 자존감이 바닥을 쳐버린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장자>에는 그런 우리의 모습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일이심투(日以心鬪)’

‘날마다 내 마음과 싸운다’는 뜻이다. 이 말처럼 우리는 매일 같이 비교와 경쟁으로 갈등하고, 번뇌하고, 망설이는 내 자신의 마음과 싸우고 있다. 이렇게 ‘내 마음 나도 모르는 삶’에서는 ‘자존감’이 버텨낼 방법이 없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자>를 통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답은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라’이다. <장자> 우화 속에 등장하는 허유라는 인물은 천하(天下)를 주겠다는 요임금의 권유에 이렇게 답한다.

“그대가 천하를 맡은 후 이미 천하가 잘 다스려졌는데 이제 와서 내가 그대를 대신한다면 나는 명성에 집착하는 것밖에 안 되네. 명성이라는 것은 부질없는 허상일 뿐이니 나는 결국 껍데기에 연연하는 것이 되네. 뱁새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틀어도 나뭇가지 하나면 충분하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을 마셔도 자기 배만 채우면 되는 것일세. 그대는 돌아가시게. 나에게 천하란 아무 쓸모없는 것이네.”

천하를 통째로 넘겨준다고 해도 내 것이 아니면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마음.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바닥을 친 상태에서 소확행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장자는 이미 수천 년 전에 ‘극단적인 소확행’을 추구한 인물이다. 그러니 <장자> 우화들의 주제가 소확행의 근간이 되는 ‘자존감’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장자 식 자존감 공부의 핵심은 ‘저 사람은 나보다 돈이 많다’, ‘저 사람은 나보다 아는 것이 많다’와 같이 경제적 능력, 신분, 지식 등 ‘모든 상대적인 기준에서 자유로워지라’는 것이다. 남보다 잘나거나 못난 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내 능력, 내 일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바로 장자 식 자존감 공부의 핵심이다. 이런 자존감을 갖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닥쳐도 지금의 내 모습과 능력, 내 일을 사랑하게 되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게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이것이 결코 현실도피가 아닌 진정한 ‘나(吾)’를 찾게 해주는 방법이자, 떨어지고 떨어져 바닥을 쳐버린 우리의 자존감을 용수철처럼 다시 튀어 오르게 해주는 방법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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