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시하고 한심하다고 해도 언제나 ‘사랑’이 전부
그러니까 사랑이 사람을 자라게 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
[이소라의 FM음악도시] 막내 작가에서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윤하의 내 집으로 와요] [최강희의 야간비행]에 이르기까지 줄곧 심야 라디오를 통해 잠 못 이루었던 숱한 밤 잔잔한 위로를 전해준 라디오 작가. 그리고 지난겨울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두근두근 설레고, 그러다 ‘쿵’ 가슴이 내려앉고, 쓰릴 듯 아팠다가 다시 돌이켜보면 ‘이불킥’ 날릴 만큼 시뻘겋게 창피하기도 한… 언젠가 우리 모두가 주머니처럼 달고 다녔던 그 무지개 같은 감정들을 희망처럼 느끼게 한 드라마 작가. 라디오에서 브라운관으로 영역을 확장, 독특한 이력을 쌓아온 한가람 작가가 신작 에세이를 선보인다. 『온통 너라는 계절』은 언제나 사랑이 전부라고 말하는 한가람 작가의 첫 에세이다. 어떻게 사랑 같은 게 인생에 전부일 수 있냐고, 정말 시시하다고, 한심하다고, 엄청나게 실망한다 해도 그는 언제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러니까 사랑이 사람을 자라게 하는 일에 대해서. 매일 사랑하지만, 매일 실수하고, 매번 상처받으면서 매번 울지만 그렇게 못난 시간들을 거치면서도 끈질기게 누군가를 좋아했기에 우리는 지금의 내가, 그렇게 어른이 되었을 테니까.
목차
작가의 말
봄, 너는 나의 모든 처음
친구를 좋아한다는 일 / 6월의 체력장 / 나 아직 안 자 / 너의 타투 / 잘 자라 잘 자라 / 교토京都 / 너의 우주 / 무너지는 나의 하늘로 / 나는 또, 하고 있다 / 봄의 투정 / 툭, 움찔, 그리고 / 이미 네가 이긴 게임에서 / 어디로 가는 걸까 / 생각만 해도 얼굴 빨개지는 기억 / 비워내도 비워내버려도 / 내 전부였던 너에게
여름, 한없이 투명했던
그렇게 시작해 / 생활의 기적 / 덜컹덜컹 / 잠만 잤으면 좋겠다 / 네가 내게 가끔 와, 쿵 소리 나게 / 프롬 시드니 From. Sydney_his letter / 사랑이라고, 그건 사랑이라고 / 2014년 10월 5일 오후 3시 10분의 낮잠 / 아롱아롱 대롱대롱 / 네가 무엇이기에 / 내 마음은 이토록 이토록인데 / 그 정도는 돼야 기적 / 언제였던가 / 단 한 번뿐이라서 / 여름의 미스터리 / One And Only
가을, 언제라도 울 수 있어서
왜 하필, 이게 아닌데 / 버리지 마 / 천만 분의 일의 확률 / 작게 만들기 / 비 오던 날 / 이봐, 가을이 왔어 /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여전히 너인 세상 / 어떤 것들이 나를 괴롭히는 줄 알아? / 틈 / 온통 너의 이름 / 그런 날이 올까요? / 내가 왜 좋았어? / 헤어진 다음 날 / 만지지 마 / 싱가포르 Singapore / 신기루를 본 적 있니 / 나는 잘 살아 / 늦가을 문턱 / 조금이라도 괜찮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서 / 가끔 원망스럽지
겨울, 함부로 잡아당기지 말 것
투성인데 / 잘 있어주었구나, 참 고마워 / 결코 사랑이 아니었던 / 그 골목 3년 만의 마주침 / 오랜 시간 동안 당신이어서 / 마음만 앞서서 / 잔인하고 우스운 게 필요해서 / 오타와 Ottawa / 일생에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 그런 사람은 단 하나뿐이지 - 영화 [플립] 中 / 사라져버릴까 봐 / 나의 하루 / 당신이라서 모두 가능했다 / 아주 많이 외로운 밤 / 겨울에 태어난 당신 / 고마운 거 미안한 거 / 쓰레기통까지 가는 나의 마음 / 욕심입니까 / 여전히 너를 보고 싶어 하는 주제에
다시 봄, 우린 이렇게 어른이 되었어
그런 봄이 온 거예요 /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채웠던 건데 / 왜 그런 걸 바랐을까 / 알아, 너는 이제 행복해 / 안녕, 헤어져 / 감히 말할 수 있어요 / 단 하루, 그날을 기다리며 / 내 마음 편해지기 위해 / 싫다 / 무엇보다 초라했어 / 어리석은 믿음 / 남경南京 / 매일 쓰던 원고를 쓰지 않게 된다면 / 엄마 말씀 / 서로가 서로에게 시詩가 되었던 / 안 슬퍼서 미안해 / 없어지지 않아, 도무지 / 가득 차긴 했지만 전부는 아니었음을 / 다시 봄이 왔어요 / 너는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원히, 이런 글 따위
끝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