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지친 마음에
반려식물을 처방해드립니다
집에서 기르는 식물에게도 가족, 친구와 같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반려동물’이라는 말보다 ‘애완동물’이라는 말이 더 익숙했다. 하지만 이제는 ‘반려식물’이라는 말도 낯설지 않다. 실제로 집 안에서 자신이 기르는 식물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지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현대인들이 동물에 이어 식물에게도 반려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의 위로』는 식물이 삶에 위로가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반려식물이 우리에게 전하는 일곱 가지 위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랜 친구가 그리운 사람,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픈 사람,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사람, 부담 없는 친구가 필요한 사람,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 혼자 외롭게 지내는 사람들이 그 위로의 대상이다. 저자는 지친 현대인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자신을 돌보고 힘든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원예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기획자로 일했다. 꽃과 정원이 좋아 아내와 딸을 데리고 제주도로 떠나 여미지식물원에서 4년간 일하며 가드닝 실무를 익히던 중, 보다 체계적인 가드닝 수업을 받고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인 미국의 롱우드가든(1906년 설립된 식물원으로 사계절 빼어난 정원 디스플레이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에서 1년간 국제 정원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그후로 2년을 더 머물며 델라웨어 대학교 롱우드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는 에버랜드의 가드너로 재직 중이다. 사계절 꽃 축제를 기획, 디자인하고 새로운 식물을 찾아 키우며 에버랜드 곳곳에 만들어진 여러 정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목차
1장. 식물의 위로
2장. 내가 편애한 식물들
1. 오랜 친구가 그리운 사람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 아마릴리스
오랜 벗으로 삼을 만한, 군자란
그리움을 달래 주는 친구, 동백나무
겨울이면 찾아오는 친구, 크리스마스선인장
2.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픈 사람에게
장미를 닮은, 엘라티오르 베고니아
나를 포근하게 감싸는, 아프리칸바이올렛
향기로 기억에 남는, 펠라르고늄
3.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
위대한 생명력을 지닌, 몬스테라
마음을 밝혀 주는 친구, 접란
덤덤히 전하는 위로, 산세베리아
4.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사람에게
온몸에 퍼지는 청량감, 페퍼민트
맛과 향으로 나를 위로하는, 바질
사랑에 대한 기억, 로즈마리
5. 부담 없는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욕심이 많지 않은 소박한 친구, 염자
아버지에 대한 기억, 백도선선인장
왕실의 식물, 알로에
6.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난꽃의 여왕, 카틀레야
숲속에서 자라는 보석, 보석란
주위를 밝게 하는 친구, 호접란
7. 혼자 외롭게 지내는 사람에게
마틸다가 아끼던 그 식물, 아글라오네마 ‘실버 퀸’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아이비
동그란 마음을 가진, 필레아 페페로미오이데스
3장. 식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꽃나무에게 배우는 청소년
반려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