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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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는 시간
- 저자
- 김혜련 저
- 출판사
- 서울셀렉션
- 출판일
- 2019-07-12
- 등록일
- 2019-10-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3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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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잘 살고 있나요? 당신”
여자가 쓰는 집, 밥, 몸 이야기
일상과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는 진짜 자기계발서
일상의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견디어야 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한,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그런 일상이므로. 밥하기 싫고 청소하기 싫고 일하기 싫고. 그런데 지루한 반복이 아닌 그 무엇이 세상에 있던가? 해는 매일 같이 뜨고 지고, 하루에도 수차례 밥을 하고 밥을 먹고, 아침저녁으로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우리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복되는 노동에 삶은 고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여기 아닌 저 너머 다른 곳, 다른 시간을 꿈꾼다. 그 꿈만으로 우리의 빡빡한 삶을 지탱하기는 공허하다. 저 너머는 언제나 저 너머일 뿐 지금 여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삶을 우리에게 돌려줄 수 있는 일상의 가장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밥이고 집이고 몸이고, 일이고, 공부이고, 다른 생명과의 관계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들여다보고 그 진짜 의미를 회복하고 새로운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을 치유하고 회복한다. 이것이 자신의 삶을 위한 진짜 자기계발이다.
저자소개
삶이 고통스러워 삶을 탐구했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마주보기 어려워 환상을 찾아 헤맸다. ‘여기’ 아닌 ‘저기’를 갈망했다. 그 절망의 끝에서 ‘여기’로 내려왔다.
이십여 년간 국어 교사로 살았고 삼십 대에 여성학을 만났다. ‘또 하나의 문화’와 ‘한국여성민우회’에서 활동하고, <여성신문> 등에 글을 썼다. 마흔 후반에 교사 생활을 접고 수행하러 입산했다. 오십에 경주 남산마을에서 백 년 된 집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며 사는 일상을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연재했다. 현재는 경주보다 자연이 더 깊은 곳으로 옮겨와 잘 늙어 가는 일을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남자의 결혼 여자의 이혼』, 『학교종이 땡땡땡』, 『결혼이라는 이데올로기』, 『학교붕괴』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한 끼의 밥
1장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다시 집으로 15 | 내게로 돌아오는 길 20 |집의 기억 26 | 천 년의 시간을 품은 마을 32
| 삶의 흔적을 새긴 집 38
2장 집을 짓다
백 년 된 집 47 | 집을 고치다 53 | 집, 첫날밤 60 | 집들이를 하다 66 | 내게 너무 낯선 71
| 아는 것과 사는 것 78
3장 몸을 읽는 시간
몸의 발견 89 | 몸이 아니라고 말할 때 95 | 내 몸의 기억① 99 | 내 몸의 기억② 105
몸 잔혹사 110 | 몸으로 사는 삶 115 | 걷기의 재발견 122 | 몸이 만드는 단단한 일상 128
4장 밥하는 시간
밥의 발견 137 | 밥의 기억 143 | 밥의 세계 149 | 밥의 언어 154 | 부엌의 시학 161
| 밥하는 시간 167 | 밥 먹는 시간 173
5장 하루하루 집의 시간
초승달과 아궁이 183 | 공간의 발견 190 | 마당 예찬 196 | 내 슬픔을 위한 자리 204
별채, 고독과 환대 사이 211 | 상량식을 하다 216 | 집의 정신성 222
6장 삶은 어쩌다 햇살
지금 여기, 보통의 존재 231 | 오리 날다 237 | 봄은 소란하다 244 | 봄의 할매들 251
쪽동백의 시간 257 | 느티나무의 시간 263
7장 관계를 맺는 시간
우리가 공부하는 시간 273 | 따로 또 같이 283 | 오래된 것들은 아름답다 290
| 농사 일기 296 | 하늘이와 나 303
저자의 말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