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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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 의심도 없이
- 저자
- 정지우 저
- 출판사
- 웨일북
- 출판일
- 2019-10-22
- 등록일
- 2020-02-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9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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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 한두 개의 긴 글을 쓰고 나누는 사람이 있다.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글을 쓰는 사람. 정성스레 살고 정성스레 관계하는 사람. 작가 정지우는 감히 이 삶이 살 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모두가 정신없이 살아갈 때, 그는 섬세한 시선으로 일상을 촘촘하게 걸러내고, 흘러가는 생을 핵심적으로 살아내려 노력한다. 냉소하기는 쉽지만 따뜻하기는 어려운 이 시대에야말로 그의 생각과 생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책 없이 따뜻하지 않은, 지적인 사유를 바탕으로 삶의 온도를 유지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저자소개
작가 겸 문화평론가, 팟캐스트 진행자. 고려대학교 및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청소년기에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소설 쓰는 사람이 되고자 했고,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러 권의 인문학 책을 썼다. 첫 책인 『청춘인문학』은 당시 기성세대가 주도하던 ‘청춘 담론’이 정작 청춘의 실제 삶을 겉돌고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책이었고, 이후 『삶으로부터의 혁명』(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등 우리 사회와 문화 전반으로 논의를 확장한 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특히 한국 사회의 특징을 분노로 규정하고 이를 철학적으로 탐구한 『분노사회』의 출간으로 독창적인 신예 저술가로 주목받았다.
최근까지 세월호 문제 등과 관련하여 인간 이타성을 탐구한 『사람은 왜 서로 도울까』, 소비의 시대에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묻는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등을 출간했다. KBS, MBC, SBS, EBS, TBS 등 여러 방송국의 책 프로그램과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했으며, 수년간 팟캐스트 <뼈가 있는 책>과 <정지우의 인문학적 순간>을 진행해 왔다.
『고전에 기대는 시간』은 청춘을 바치듯 고전을 읽은 끝에 발견한 ‘고전의 쓸모’에 대한 이야기이자, 고전에 기대어 삶을 견뎌 낸 자전적 기록이다. 그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이 어떻게 실제 삶이 되어 왔는지를 일기장보다 내밀하게, 그러면서도 문학 전공자의 정확성과 깊이를 가지고 치열하게 담아냈다.
목차
저자의 말
쓰며 살아갈 것이다.
거기에 삶도, 행복도 있으므로.
1부
오늘의 괜찮음을 확인하는 것
아케디아, 지금 여기를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병
거대함의 감각을 일깨우기
삶의 핵심을 겨냥할 수 있도록
행복은 발굴해야 하는 것
시간이 삶을 쓸어간다
시간을 다루는 기술
그 오후보다 더 나은 순간을 알지 못한다
오늘 하고 있는 것이 내가 된다
‘성실한 사람’이라는 말
조금은 대충 살아도 된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벌이고, 수습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방을 치우며 한 시절을 보낸다
감정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
바라는 건 적절한 기분을 유지하며 사는 것
중도의 모범적인 인물
나이 든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화해가 아닐까
2부
삶이 이미 쓰인 이야기라면
우리는 작가보다는 편집자일지도
디테일에 대한 태도
삶의 매 국면을 사랑하는 일
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행복은 말이 없고 고통은 말이 많다
늘 행복할 만한 구석이 있었다
완벽할 도리가 없음을 받아들일 것
타인의 불행을 자기위안의 재료로 삼지 않는다
무엇에 가장 아픈 사람인가
성숙해진다는 것은 견딜 줄 알게 된다는 것
고체화되기를 경계하며 액체화되기를 게을리하지 않기
삶에는 거짓이 빠질 수 없다
관념과 싸우는 기술
오늘의 문제는 오늘의 문제로
함부로 합리화하지 않는다
삶이 호의로 가득 차는 일
내가 선택하지 못한 삶의 아름다움
3부
우리는 각자 알맞은 자리에 서서
마음이라는 건 서로 비슷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사람을 잘 본다는 것
의존적인 사람
묵묵히 단단한 사람
고유한 순간들을 가진 사람
삶의 답으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타인의 평가는 신뢰하지 않는다
이유 없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
셔터를 내려야 한다
인생의 팁, 나에게 관심 없는 타인
타인들 속에서 나의 깊이에 몰두하는 일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잖아
시선에 신경을 써야 할 때
세상의 소문
지나가는 인연을 지나가는 대로 둘 것
타인의 욕망을 이용하지 않기
4부
정성스럽게 사랑하겠다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에 있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자 한다면 먼저 나를 주어야 한다
사람을 치유하는 것, 온전히 일관되게 말하기
사랑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몰려왔다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사랑을
시간을 쓴 것만이 사랑으로 남는다
부단히도 말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사랑
어떤 사람이 비밀스러운 존재가 되는 순간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해주는 일
사랑이 대상에서 삶으로 옮겨갈 때
자신을 지킬 때에만 가능해지는 사랑
나의 기쁨은 당신의 기쁨에 의지한다
생각은 가장 나중에 와서 우리를 사로잡는다
“왜 싸움을 이기려고 해?”
결혼을 하면 좋은 점 세 가지
마술처럼 나를 보호해줄 ‘곁’이 나타나는 세계
‘함께’에 의미를 부여하는 기술
현재를 위해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5부
나라는 고유명사로서의 삶
과거로부터 자신의 맥락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삶을 견디게 했던 건 내밀함의 시간
인간의 왜소함을 기억하는 일
결국 삶의 속도는 비슷해질 것이므로
지난 실패에 유감이 없다
청춘에 이미 많은 것이 정해진다는 진실
매 시절,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허공의 의지가 삶의 형태를 만들어갈 때
일관됨의 위안
섬세한 사람은 실제로 더 오래, 더 많은 삶을 산다
누군가를 위함이 결국 나에게로 돌아오는 경험
무거움과 가벼움, 명료한 반복을 위하여
무엇에 자부심을 가지는가
갈수록 ‘무엇이 되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졌다
내 삶이 얼마나 괜찮은지를 증언하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