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감 듀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크리펜 사건을 거울로 대서양 횡단 호화 여객선 모리타니아 호에서 벌어지는 감쪽같은 살인, 그리고 기상천외한 결말이 흥미롭다.
프롤로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짜 경감 듀의 비밀을 푼 사람은 없다는 멘트에서 시작된다. 콧수염을 달고 스틱을 든 채플린이 뒤뚱거리며 걷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던 호화여객선 루시타니호를 탄 인간군상들의 선상 미스터리. 화법과 플롯의 교묘함, 사실적 묘사에 코믹적 결말로 영국추리작가협회 골드 더거상을 수상한 피터 러브시의 최대 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