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특급] 유령 (파이프를 피는 남자)
환상과 공포, 미스터리의 세계로 초대하는 공포특급시리즈 잠이 오지 않는 밤 환상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시길….그때였다. 그 라일락 그늘에서 노인 같은 사람의 그림자가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났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나타났기 때문에 나도 깜짝 놀랐다. 그러나 나를 정말로 놀라게 한 것은 오히려 그 남자의 모습이었다. 이 세찬 빗속을 우산도 쓰지 않고 우비도 입지 않은 채 흔들흔들 정원의 문으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