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
한 입 베어 문 달콤한 그 맛!만화가 김보통의 추억으로 빚은 디저트 이야기 만화가이자 수필가인 김보통의 신작 『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가 출간됐다. 김보통 작가는 이번 책을 통해 그간 먹어온 디저트와 디저트에 담긴 에피소드를 담백하고 위트 있게 풀어낸다. 그동안 여러 책에서 보여 왔던 작가의 태도 ―이를 테면 그저 살아가는 한 살아갈 뿐이라는 무던한 듯하지만 실은 낙관적인 태도―는 디저트를 먹으며 배워온 삶의 방식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디저트로 세상을 배웠다는 작가답게 세상과 사회를 향한 따뜻하지만 예리한 시선 역시 놓치지 않는다. 마음껏 디저트를 먹는 삶을 살고 싶었다는 작가의 고백처럼 책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 맛본 디저트부터 여행지에서 먹은 디저트 그리고 성인으로 성장하며 먹어온 디저트까지 총 40가지의 디저트가 등장한다.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디저트를 비롯해 디저트가 주는 따뜻하고 행복한 순간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무엇보다 슬플 때도, 울컥할 때도 그 곁엔 디저트가 있었다. 대단할 것 없지만, 한 입 베어 문 순간 위로가 되는 달콤한 맛. 디저트가 주는 위로는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는 기쁨마저 가져오니, 바로 김보통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