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존의 시간성과 생명성의 상관관계를 구명하려는 관조(觀照)의 미학이 그의 순정적인 시학(詩學)으로 전이되고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삶의 개체로’서 ‘가난한 영혼 함께 태우며’ ‘가장 아름다운 삶의 부활로’(이상"하늘"중에서) 재생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시는 이러한 현실적 고뇌와 갈등요소들을 화해시키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한 시인의 소중한 체험이 바로 시적 이미지의 창출뿐만 아니라, 주제의 투영과 표현의 문제까지도 다변적인 영향으로 우리의 공감과 일치시키는 작용이 얼마나 보람된 것인가 하는 교감을 김화용 시인이 이 시집『인연, 그 꽃을 따며』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전해주고 있다.
목차
1. 몰락(沒落) 내려
까만 유혹 / 몰락(沒落) 내려 / 원귀(?鬼)
폐허 / 떨리는 봄 / 모닝커피
시선(詩仙)을 찾아 / 꽃무릇상사화(相思花)여
부겐벨리아 / 한가위 초혼(招魂) / 마에스트로
하늘 / 만추(晩秋) / 인디오의 노래
무재보시 / 채송화 / 소금꽃
막걸리 / 야설(夜雪) / 귀천(歸天)
2. 어머니의 강
연어 / 어머니의 강.1 / 어머니의 강.2
어머니의 강.3 / 어머니의 강.4 / 불청객
임 오는 소리 / 이방(異邦) / 샤마니드의 가을
혼불의 춤 / 고흥 / 넝쿨
정사 / 숯등걸 / 골목길 낙타
출생 그리고 어머니 / 회돌목에서
3. 밤하늘의 콜라주
v.v. 고흐 / 밤하늘의 콜라주
유혹하는 우주 / 장미, 그 비밀의 문
구멍 / 부쉬워킹(Bush walking)
이날은 / 고려의 미소 / 시(詩)
오며 가며 / 나의 아가
낙엽 / 환희 / 겨울 바다
여명(黎明) / 춤추는 노을 / 시니피앙 시니피에
팔고(八苦) 버리고 / 오욕(五慾)
4. 시드니 추석
시드니 아이콘 / 유리벽 넘어
나 그리고 점(點) / 한라에서 백두, 너 만주여
낮달 / 조락(凋落) / 비가(悲歌)
봄 희롱 / 패랭이꽃 / 시드니 추석
빈 가슴 / 산길 / 어느 계집의 날갯짓
죽풍(竹風) / 꽃나비 몽유록
맥주 두 잔 / 요지경 / 천지간(天地間)의 꿈
낙타 / 유월의 각질
5. 인연, 그 꽃을 따며
어느 생일 / 가시
아바나 영가(??歌) / 육십령 바람
산정(山情) / 숨(Breath)
인연, 그 꽃을 따며 / 소나무
북경에 서서 / 나도 시인인가
아무도 오지 않는 곳 / 그날, 이 아침처럼
바람 몽환 / 미친 소리 육십 행
서평 / 자연과 화해하는 생명성 - 김송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