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허니
그 남자가 신경이 쓰이는 이유……. 첫째, 내가 말 못할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볼 때마다 뜨끔하고, 괜히 쪽팔린다. 둘째, 제대로 얘기도 안 해 본 남자하고 두 번이나 키스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 남자를 의식하게 되었다. 그럼 나는 그 남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
자고로 주인 있는 물건 손대는 거 아니고, 남의 것을 뺏는 일은 파렴치한 짓이다.
아아, 하나님도 정말 무심하시지. 연애 한 번 못해 본 저에게 처음부터 너무 가혹한 상대를 주시면 어쩌잔 말입니까! 저런 남자한테 어쩌자고 그 짓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