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
사랑과 우애 속에서 방황하는 까칠한 도시 남자, 백유하와
사랑과 우정 속에서 헤매 도는 따뜻한 시골 여자, 최규나,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아픈 현실 속에서 맴도는 훈훈한 도시 남자, 백해준의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사랑 이야기!
“다 꿈이었던 걸까?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거.”
“꿈…….”
“그래. 꿈속이라서 나는 해준이가 좋아한단 걸 알면서도 널 좋아해 버렸어. 꿈속에선 뭐든 가능하니까. 하지만 꿈에서 깨면, 현실로 돌아와야겠지. 현실은 꿈처럼 행복하지만은 않은데. 꿈속에선 해준이를 몇 번이고 배신할 수 있었지만, 현실에선 한 번만으로 족해. 좋아하는데도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살아야 해.”
“…….”
“미안해. 인사를 하고 싶었어. 잘 지내라고…….”
“잘 지내지 말라면서.”
“그러게. 잘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래도 잘 지내야 해.”
“……그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