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황녀가 돌아왔다 2권
“당장 내놔, 내 것.”
죽었다던 펠라드 제국의 황녀 레시아는 돌아오자마자 비아스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당당히 요구했다. 그것도, 내내 그녀의 대리로 살던 비아스가 황제 카이세에게 겨우 인정받게 되었을 때 말이다. 결국 그녀의 연인인 아르센 마저 죽게 되자, 비아스는 결심한다. 레시아와, 레시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겠다고.
적대국인 바이샤르 제국으로 간 비아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애쓴다. 마침내 알현한 여제 엘리시엔.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단 한 마디는 단번에 불우했던 그녀의 인생을 바꾸었다.
“돌아왔구나, 내 딸 비아스.”
어느 날, 비아스는 운명의 장난처럼 펠라드 제국의 적대국인 바이샤르 제국의 황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