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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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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저자
김애리 저
출판사
퍼플카우
출판일
2013-02-27
등록일
2013-05-0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3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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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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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춘을 위한 치유의 독서 에세이
“책이 없었다면 인생은 얼마나 더 아팠을까!”
전작『책에 미친 청춘』을 통해 젊은 독서가로 호평받았던 작가 김애리가 신작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를 통해 언제나 ‘내 편’인 책 속 친구들을 소개한다. 눈앞이 캄캄한 날 내 손을 잡아주고, 희망이 산산조각 난 순간에도 나를 믿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친구. 못 견디게 심심한 나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아니 그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 변치 않는 ‘내 편’이란, 그 존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생의 극단적인 고립 상태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삶의 마지막 근거일진데 작가 김애리는 ‘책’을 ‘내 편’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케스, 카잔차키스에서 산도르 마라이……. 고전부터 근래의 베스트셀러까지 100여 권의 책들이 작가를 통해 방황의 터널을 먼저 지난 선배로, 나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로, 혹은 나보다 더 방황하고 있는 친구로 다시 태어난다.

천 권의 책에서 길어 올린 찬란한 청춘의 인맥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친구(책)를 소개받고, 잊고 지낸 친구(책)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김애리라는 청춘이 길어 올린 찬란한 ‘인맥’이다. 1부에서는 하루키와 마르케스, 서머싯 몸과 마루야마 겐지 등을 통해 ‘길 잃은 청춘’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2부에서는 산도르 마라이, 에리히 프롬과 알랭 드 보통, 무라카미 류 등을 통해 사랑에 대한 조언을, 3부에서는 에릭 와이너와 스캇 펙, 공지영과 김별아 등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마지막 4부에서는 위화와 카잔차키스, 피에르 신부 등을 통해 위로의 독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2. 저자 소개]

김애리

ⓒ문지원
거창한 결심을 이루기 위해서라기보다, 견디기 위해 책을 읽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서 안정된 생활을 좇던 김애리에게도 이놈의 ‘삶’을 견디는 일은 다 커서 젓가락질을 다시 배우는 일마냥 멋쩍고 창피했다. 그런 그녀가 청춘을 버티고, 서른을 견디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독서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며불며 책을 읽었고, 사랑 역시 책으로 배우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른이 되기 전에 천 권의 책을 읽었다.
청춘이라는 악몽 같은 시간을 오직 책으로 버텨낸 그녀의 열정은 2009년 겨울 서정문학상에 단편소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밤」이 당선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현재 언론진흥재단, 김영사 웹진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독서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책에 미친 청춘』, 『20대, 꿈의 다이어리』, 『십대, 책에서 길을 묻다』, 『아까운 책 2012』(공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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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말처럼 삶은 그 자체로 무릎을 꿇고 떠받들어도 부족할 만큼 경이롭지만 한편으론 손톤 와일더의 고백처럼 거짓된 상황의 끝없는 연속일 수도 있다. 우리는 젓가락질과 운동화 끈 매는 법을 배우듯 삶의 악천후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9~10쪽(프롤로그)

고독을 열렬히 예찬한 자가 또 있었으니 그는 그 이름도 요상한 마리엘라 자르토리우스라는 사람이다. (중략) 그는 일단 신학자 폴 틸리히의 말을 인용해 말한다.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그러니까 외로움과 고독은 엄연히 다른 차원에 속한 단어라는 것이다. 132쪽

세계적인 발레리나 아그네스 드 밀은 우리에게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준다.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트럼펫이 울려 퍼지지는 않는다. 운명은 조용히 나 홀로 있을 때 결정된다.” (중략) 소설가 앨리슨 루리의 고백이 어느 정도 이 사실을 입증한다. 그는 연필과 종이,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비록 세상은 못 바꿔도 적어도 나 자신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137~138쪽

링컨,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베토벤, 처칠, 괴테, 톨스토이,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중략) 고바야시 쓰카사라는 일본 작가의 말처럼 그들은 단 하나의 괴로움도, 한 방울의 눈물이나 한 방울의 피도 헛되이 쓰지 않았다. 그냥 버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생이라는 괴물과의 지난한 전투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뒀다. 그들은 거짓된 가면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승리자다. 슬픔을 슬픔으로 내버려둔 채 그 속에서 생의 이면을 성찰하고, 묵시한 자신의 고통으로 다른 이의 고통에 당도했다. 그들을 만든 힘의 근원은 어쩌면 결핍이었는지 모른다. 자신의 아픔, 슬픔, 우울, 불안을 너무 잘 알기에 그 빈 부분을 채우고자 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149쪽

중요한 것은, 아프게 찔렀다가 포근히 감싸기를 무한 반복하는 ‘나쁜 연인’ 같은 책이 내 편이 아니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꾸지람이나 질책이든 포용이나 지지든 실은 같은 형태로 내 곁에 서서 나를 응원했다는 사실이다. 267쪽(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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