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의 저자는 스무 살 청년 시절 육사에 입교해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으로 전역할 때까지 39년간 군에 복무했다. 저자가 평생을 봉직한 군은 일반사회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조직 및 계급으로 짜인 ‘마이크로 소사이어티(micro society)’다. 전문성, 사명감, 정직, 성실 등 군에서 성공하도록 만드는 덕목은 그대로 사회에서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이 조금은 ‘특별한 자기계발서’로서 일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이유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돼 있다. 평생 군인인 저자가 현역 시절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군과 군인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면서 엄정한 규율과 단체생활을 통해 길러진 군 조직과 군인의 장점이 일반 사회에서도 얼마나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전달하는 게 한 부분이라면, 전직 육사 교장으로서 육사의 교육 이념과 교육 내용에 대한 소개가 한 축을 이룬다. 저자가 ‘보물창고’라고 표현할 만큼 무한한 애정을 지닌 육사는 많이 알려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국민들이 잘 모른다. 1998년부터 여학생에게 문호를 개방(여생도 비율은 정원의 10%)했는데도 국민들은 여전히 육사가 남학생만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한 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실상 처음으로 육사의 다양한 속살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파트Ⅰ 검이 짧으면, 일보 전진하라
1부 21세기에 필요한 지휘관 리더십
그래, 소를 키우는 사람이 중요하다
검이 짧으면, 일보 전진하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라
오바이트하는 당번병
부하를 죽도록 사랑하라
2부 존경받는 군인이 되기 위하여
이런 주례 어때요
색소폰 부는 장군
아이디어맨
군사학과를 만들다
실속 탁구는 예스, 뽐내기식 독서는 노
정리정돈은 군인의 직업병
나는야 계산맨
나의 발은 대중교통
해외여행도 못해봤다니, 정말 장군님 맞으세요?
여보, 살림 잘했소
장가 좀 가라
3부 내가 겪은 군인들
정치군인과 하나회, 알자회
장세동_군인 또 군인
최세창_팔방미인
길형보_사·여단장 중심의 교육훈련
서울대 출신의 똑똑한 장교
내 손으로 보직해임 시킨 후배
4부 그때 그 순간
취임식 날 돌아온 탈영병
아찔했던 무장 탈영병 사건
헬리콥터 버티고(VERTIGO)
동두천 미담
공수부대의 피는 아직도 흐른다
유서를 남기고
장교의 몸은 소중하다
5부 나의 권군가
확 달라진 군의 인사 시스템
진급은 성적순이 아니더라
미국에도 수출된 한국군의 인사 시스템
개선의 여지가 많은 직업군인의 처우와 현실
모병제는 시기상조
육사 VS 비육사
군의 미래는 밝다
파트Ⅱ 나는 사관학교에서 지(智)·인(仁)·용(勇)을 배우고, 가르쳤다
-육사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1부 육사는 보물창고
끄트머리로 육사에 들어가다
나의 육사 첫날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다. 최소한 육사에서는
보병 선호 전통
웨스트포인트도 인정한 대한민국 육사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은 육사
세계로 나가는 육사, 육사 속의 세계
실력이 부족해 육사에 못 간 내 아이들
보물찾기를 권한다
2부 육사도 일반 대학과 다르지 않다
세숫대야를 아십니까
생도 조직은 투트렉
여생도중대의 탄생
생도의 스포츠활동
골프와 군인
육사발전기금에 얽힌 이야기
안타까운 죽음과 생도 퇴교
3부 육사 in & out
첨단을 달렸던 육사의 학문 연구
육사에도 대학원을 설치해야 한다
생도대와 행정부
육사 교장은 중장
3군 사관학교 생도 통합교육
육군 제일주의
오해를 낳기도 한 육사의 선거와 투표
육사의 하드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