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돌로미테 트레킹과 베로나 오페라 여행
나는 남미의 파타고니아 트레킹 후 우연히 이탈리아의 알프스인 돌로미테 트레치메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웅장한 모습이 남미의 토레스 델 파이네 삼 봉을 떠올렸고, 언젠가 돌로미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던 차에 남편과 숙부님이 같이 알프스 트레킹을 준비하였다.
우리가 간 알프스 트레킹은 크게 세 구역이다. 첫째는 몽블랑을 중심으로 하는 트레킹이다. 둘째는 마터호른을 걷는 길이다. 셋째는 이탈리아 돌로미테 지역이다. 알프스라고 해도 이 세 지역은 굉장히 분위기가 달랐다. 알프스라고 해도 똑같은 알프스가 아닌 것이다.
알프스 트레킹 중 가장 원시적이고 웅장한 경치를 가진 곳이 이탈리아에 위치한 남알프스 돌로미테 지역이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었다.
내가 트레킹 한 곳은 가장 기본적인 알타비아 1 코스이다. 그것도 일부만 트레킹했다. 도비아코에 있는 산악가이드 말로는 알타비아의 숫자가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고 했다. 제일 먼저 개발한 코스가 알타비아 1코스이고 그 다음부터 2, 3.. 등의 코스로 많이 개발되어 있다고 했다.
기회가 있다면 돌로미테 트레킹을 하면서 느낀 알프스 자연에 대한 감동을 다시 맛보고 싶다. 머물렀던 산장도 다 훌륭하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힘든 자갈길도 많고 가파른 길도 많았지만 걸으면서 가장 행복했다.
아직 돌로미테를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건이 된다면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만큼 좋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여행한 베로나는 정말 멋진 곳이다.
베로나에 머물면서 북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 오기를 권한다. 대부분 한 시간 이내에 있는 파도바, 비첸차, 비첸차는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로마 역사도시이면서 휴양도시인 시르미오네 등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다. 교통비도 비싸지 않고 안전하니 가볍게 들러볼 것을 권한다.
나는 돌로미테 트레킹을 끝내고 계획했던 30여일간의 알프스 트레킹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여행 출발전 과연 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거의 완주하고 나니 나 자신도 믿기지 않았다. 우리가 계획한 일정이 나같이 저질 체력인 사람에게도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체력이나 경비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분을 위해 이 책을 작성하게 되었다.
체력이나 경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우리처럼 해 볼 것을 추천한다. 비록 그 과정에 힘든 고난이 있어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포함한 두 권의 책에서 했던 일정과 숙소와 대중교통을 참조해서 계획을 작성해서 알프스 트레킹을 도전해서 멋진 알프스 산을 감상해 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
이 책은 총 2권으로 냈다. 1권은 몽블랑 트레킹과 마터호른 트레킹, 2권은 돌로미테 트레킹이다. 이 책은 2권 돌로미테 트레킹과 베로나 오페라 여행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