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서비스에 큐레이션 활용
인간은 태생적으로 뭔가를 알고 싶어 한다. 알고 싶은 것을 수집하는 습성이 있고 새로운 소식을 들었을 때 그것을 다른 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욕망이 있다.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 이것이 바로 미디어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콘텐츠 소식 이야기 데이터 등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거치는 모든 것을 우리는 미디어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은 ‘미디어’를 통해 알고 싶은 욕망과 알리고 싶은 욕망을 해소한다. 큐레이션은 정보의 결핍에서 과잉으로 흐르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역할이다. 미디어 소비자는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 풍부한 정보를 원하고 시장의 요구는 생각보다 빠르게 채워진다. 기술적인 진보로 인해 미디어의 생산 비용이 낮아지고 더 많은 정보가 더 빠른 시간 안에 제시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 과잉이 나타난다. 이렇게 정보가 결핍에서 과잉으로 흐르면 사람들은 다시 누군가에 의한 초월적 정리를 기대하게 된다. 혼란스러운 소셜 미디어 세상에 대한 맹목적인 찬사가 아니라 의미와 희소성 있는 정보를 찾아내어 더욱 가치 있게 제시해주는 ‘큐레이터’ 역할에 대한 기대도 한껏 담겨 있다. 무한정한 자료 속에서 막연한 정답을 제시해주는 기계 검색보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신뢰할 만한 전문가와 저널리스트이다. 그리고 이제 블로거 트위터리안 시민기자 카페 운영자 콘텐츠 전략가 등으로 활동했던 우리 앞에 ‘큐레이터’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회가 펼쳐진다. 디지털 정보의 양이 급증하면서 양질의 의미 있는 정보 수요는 더욱 절실해졌다. 바로 이러한 변화 속에 특별한 사업 기회가 숨어 있다. 큐레이션은 이제 곧 우리의 비즈니스와 디지털 세상의 일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