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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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 저자
- 정영욱 저
- 출판사
- 부크럼
- 출판일
- 2019-09-25
- 등록일
- 2020-02-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6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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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편지할게요> 저자 정영욱의 두 번째 스테디셀러
굳이 무언가 보여주려고만 하는 당신의 삶에게.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으려는 당신의 사랑에게. 또 아물지 못해 숨기려고만 했던 당신의 상처들에게. 이 책은, 참 애썼다고 또 그것으로 되었다고 말한다. 그 어느 것에도 정답은 없다.
단지 나는 이랬노라고 또 누구는 저랬노라고 그러한 것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당신에게 전한다. 페이지 한 장 한 장 어떤 의미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애써 전한다.
삶의, 사랑의, 상처의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책. 소중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 사랑하는 사람아.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저자소개
정말로 보고 싶은 사람들이 꿈에 나올 때면 잠에서 깨어 누워있는 채로 무기력한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전부였다. 그 사람들, 다신 보지 못하게 될 때에 나는 어떻게 울어야 하지. 또 이렇게 적어가야 할까.
부크럼 출판사의 대표이며 작가로 꾸준한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작 『편지할게요』를 시작으로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기록했으며, 이후 2018년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2019년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를 출간, 역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유지 중이다. 정영욱 작가의 책을 읽고 있으면 내게 다정했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지난 한 삶의 부분들도 그럭저럭 버틸만한 것이 된다. 그야말로 누군가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을 닮았다. 정영욱 작가의 『나를 알아가는 연습』은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기 계발 도서로, 기업을 운영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매일 수십 편씩 검토하는 원고, 세 권의 도서를 집필하면서 쌓인 경험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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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 속으로
그 날, 나는 생각했다. 영원한 이별 앞에서도 사람은 의연해질 수 있구나. 사람이란 것이 그렇구나. 정말 소중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고, 결국 이별 앞에서 의연해지는 것이 사람이구나. 어쩌면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아빠와 큰아빠 그리고 거기 모인 사람들이 고개를 숙였지만, 다음에 만났을 때엔 다시 웃는 모습일 수 있는 이유였다. 사람은 슬픔의 순간을 망각하고, 마음속 이별의 아픔은 무뎌진다. 마치 생물이 진화하듯, 살면서 이별에 저항하는 동물이었다. 꼭 고된 이별을 겪으면서 점점 이별의 슬픔 같은 감정에 저항력이 생기는 것처럼.
어쩌면 그것이 오히려 더 슬프고 공허해지는 일이었다.
- 본문 <누렁이> 중에서
어쩌면 눈물을 감추었던 눈만큼이나 삶이 무미건조해진 탓이겠지요. 어떻게 살아지다 보니 아픈 것도 감지덕지라 느끼고 산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프고 힘들어도 티 낼 수 있는 거 고작 그거만으로도, 약해질 수 있는 거 고작 그것만으로 만족하고 산 건 아닐까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신가요? 나만 갑자기 이런 생각 든 거 아니겠죠? 나만 진부한 슬픔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한 거 아니겠죠?
- 본문 <힘들어서 말고 행복해서> 중에서
많이도 애썼다. 괜찮은 척하느라 애썼고, 버텨내느라 애썼다. 어떤 때에는 밖으로 나오려는 화를 억지로 쑤셔 넣었던 목구멍에게 참 애썼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혼자 끙끙 앓아버린 시간에게 애썼다. 힘들지 않은 일도 억지로 하면 힘들기만 한데, 억지로 힘내온 당신의 마음에게 참 애썼다. 또, 힘내라는 말을 억지로 이해시켜버린 머리에게 참 애썼다. 마지막으로 애써 자신에게 말을 건네면 좋겠다. 난 오늘 참 잘했다고. 실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아서, 뒤처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멈춰 서지 않아서. 참 잘했다고 말이다. 애써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 본문 <애썼다> 중에서
힘들 때 누굴 위한 힘듦인가 생각하라는 것은 그런 말이었습니다. 똑같이 힘들지만, 나를 위해 힘들다면 궁지에 몰려도 나아갈 용기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버틸 수 있는 오기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나를 위해 힘들던 타인을 위해 힘들던 똑같이 힘들 것이라면, 어떨 때에는 온전히 나를 위해 힘들어 보기도 하자는 것이지요.
- 본문 <온전히 나를 위한 힘듦>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