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년 후에 퇴사하고 싶다
5년 후 행복한 퇴사를 위한 퇴직 멘토의 조언
40대부터 퇴직을 준비하게 해주는 ‘퇴직 멘토’의 자기계발서다. 20대부터 치열하게 독종으로 살아온 저자는 오십이 넘을 무렵부터 많은 사람에게 “퇴직 후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질문과 해답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많은 사람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1년에 365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이자 매일 저녁 9시에 잠들어서 새벽 2시에 깨는 새벽형 인간인 저자의 자기 관리 비결을 엿볼 수 있다.
1장에서는 퇴직 후의 삶을 왜 제대로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2장에서는 40~50대에 체력을 다져야 그 이후를 준비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3장에서는 시간을 전략적으로 경영하여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안내한다. 4장에서는 사회 인맥을 사업 인맥으로 전환하여 많은 사람과 긴밀하고 행복한 관계를 맺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5장에서는 퇴직 후 창조적 인재로 재탄생할 수 있는 지식 관리 방법, 6장에서는 인생 2막에서 현명한 지혜를 겸비한 인재가 되기 위한 마인드 관리에 관한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
‘노후 파산’은 막고 싶지만 ‘과로 노인’은 맞고 싶지 않은
당신의 빛나는 인생 2막을 위하여!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줄어들고 있다. 오래 살게 되었는데 할 일은 점점 줄어든다니 무병장수는 이제 축복이 아니라 공포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일정한 때 딱히 기술도 재능도 없는 상태에서 회사에서 밀려나고 말 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급급해하며 사는 걸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남다를 것 없는 보통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매우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바로 30대 초반에 겸직을 요구하다가 스스로 퇴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환갑을 바라보는 저자의 나이와 배경으로 보자면 다소 황당한 발상인데 이때부터 저자는 ‘퇴직 멘토’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던 듯하다. 즉 회사가 자신을 평생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진실, 퇴사 준비는 회사에 다니면서 해야 한다는 퇴직 준비의 원리, 시간이 지날수록 일에 능숙해지긴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임금은 높게 받기 때문에 감가상각이 떨어진다는 진리 등을 남보다 훨씬 빠르게 알고 인생을 준비해나갔던 것이다.
물론 30대 자진 퇴사 이후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재취업의 기회가 줄어들었고 이 일 저 일 손대다가 손해도 많이 봤다. 그러나 남들보다 일찍 망하고 다시 일어난 결과 40대는 30대보다 조금 편했고 지인들이 하나둘씩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퇴직을 시작하는 50대 초반에는 종일 일하지 않고도 자족할 수 있을 만큼 생활이 안정되었다.
“일을 그만두고 나서야 비로소 내 인생이 시작되었다”
40대부터 준비해야 하는 회사 밖 삶의 진정한 안정과 행복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느낀 후 안정적인 노후를 바라보고 있는 저자는 현실적인 퇴직 준비를 하고 싶다면 40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40대부터 몸과 마음의 체력을 만들고 잔 근육을 만들 듯 퇴직 후 생활을 대비한 습관을 만들어야 퇴직 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퇴직을 준비하며 진정한 ‘내 꿈’,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하기에 저자 자신 또한 매일 수영, 라켓볼, 헬스 등으로 아침을 열고 저녁 또한 운동으로 마감한다. 인생이 긴 만큼 퇴직 준비는 학교 다닐 때 배운 것을 회사에서 모두 다 써먹고 텅 빈 몸과 마음을 채우는 과정이다. 그래서 그는 청년기에 습관을 들인 하루 한 권 책 읽기를 지금도 실천한다. 그 습관을 지속하기 위해 매일 오후 9시에 잠들어 새벽 2시에 기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생활에 옮기고 있다. 하루의 시간을 이렇게 쓰며 패턴화했다면 주간, 월간, 분기, 연 단위로 확장하여 자칫 허투루 시간을 쓸 수 있는 자신을 단속한다.
결국, 회사 안에 있을 때나 회사 밖에 있을 때나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 그러나 조직의 사람이었을 때는 관리 아래 개인적으로든 일로든 효율을 내려고 노력했던 데 비해 회사를 벗어나 나태해진다면 자기 관리의 문제다.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의 인생은 나의 것이다. 소중한 내 인생을 회사생활만큼이나 관리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으로 바라보고 좋은 습관을 지속할 수 없다면 어찌 인생을 논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퇴직 멘토로서 퇴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사람, 은퇴 이후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일이 있을 때부터 퇴직을 준비하라. 퇴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지금의 회사를 당장 때려치울 것인지, 참고 다닐 것인지 매일 고민에 휩싸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