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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저자
- 정여울 저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출판일
- 2013-05-07
- 등록일
- 2014-04-1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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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툴러서 상처밖에 줄 수 없었던 나의 20대에 사과하며...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감성을 울리는 첫 번째 에세이
멘토’ ‘힐링’ ‘테라피’ 등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각종 치유의 담론들이 범람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아프다’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 광적인 치유의 열풍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동시에 가장 소외되는 세대가 20대일 것이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조언을 필요로 하는 시기이지만, 그 조언으로부터 튕겨나가고 싶은 욕망도 가장 강한 나이. 게다가 세상이 너희는 ‘지금 특히 더 아프다’, ‘우리 세대보다 훨씬 아프다’고 떠들어대니까, 괜스레 더 억울하고 부아가 치미는 나이. 사실 뚜렷한 아픔보다도 막연한 분노 때문에 늘 먹먹한 나이인 20대.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내던져진 청춘에게 대학, 학점, 스펙, 취업 같은 단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 정여울은 방황, 여행, 타인, 직업, 배움, 행복, 탐닉, 재능, 멘토, 죽음 등 20대가 가슴속에 품어야 할 20개의 키워드를 제시하고, 청춘이라는 터널을 지나면서 그 속에서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인생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20대를 반추해보며 풀어놓는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저자소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봄 「문학동네」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간」, 「씨네21」, 「GQ」, 「출판저널」, 「드라마티크」 등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플러스' 등의 게스트로 출연했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한겨레에 '내 마음 속의 도서관'을 연재하고, KBS1라디오 「책 읽는 밤」에서 '마음의 서재'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타인의 삶’에 조용히 노크하기. 그것이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일이다. 자신이 학창시절에 책과 문학을 통해 힘을 얻고 길을 찾았기에 사람들에게도 그 길을 전파하고 알리려 힘쓴다. 책을 사랑하기에 책으로 소통하고 싶어하지만 책에만 갇혀 있지는 않는다. TV 드라마에 빠지기도 하고, 영화관과 미술관과 음악회를 부지런히 찾기도 한다. 그녀만의 생각들을 담은 저서로는 『마음의 서재』 『시네필 다이어리』 『정여울의 문학 멘토링』 『소통』, 옮긴 책으로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서툴러서 상처밖에 줄 수 없었던 나의 20대에 사과하며
우정 : 이런 친구라면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진정한 타인과의 만남
우정은 명사가 아니라, 영원히 움직이는 동사
여행 : 당신에겐 가슴 두근거리는 장소가 있나요?
잃어버린 공간, 혹은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공간을 찾아서
여행 한 스푼, 미소 1리터가 필요한 시간
사랑 : 너와 나의 경계가 엷어지는 것
부끄러워 말고 사랑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자
그가 내 아픔의 기원임을 기쁘게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재능 :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빛나는가
재능의 발견은 나에 대한 뜨거운 믿음에서 온다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 세 가지 방법
멘토 : 달콤하지만 위험한 중독
나는 늘 묻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멘토로부터의 해방이 곧 진정한 멘토의 발견
행복 : 왜 원하는 걸 가져도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의 지름길은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지 않는 것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세 가지 요소
장소 :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공간을 찾아서
나이 듦의 기쁨이란 추억의 장소가 늘어나는 것
슬픔과 고독을 저장하는 장소의 힘
탐닉 : ‘나’를 던져도 아깝지 않은 대상을 찾는 순간
‘나는 경제학 전공입니다’라는 말은 당신을 전혀 설명해주지 못한다
취미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탐구하기 위한 끝없는 모험
화폐 : 무엇을 향한 결핍 때문에 지갑을 여는가
20대, 마음의 재테크가 필요한 시간
아주 적은 돈으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내는 방법
직업 : ‘네 꿈은 뭐니?’라는 이름의 폭력
우리에겐 꿈을 쉽게 포기하는 버릇이 있다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다
방황 : 우리에겐 눈치 보지 않고 방황할 권리가 있다
그 무엇도 아닌, 나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방황은 삶에 꼭 필요한 시선의 전복
소통 : 비슷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사랑한다
내 말을 가슴 깊이 공감해줄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있을까?
나와의 소통, 외로운 자신의 영혼에 마이크를 대주는 것
타인 : 헬로우, 스트레인저!
‘나’만 생각하다가 저지른, 어리석은 선택들
타인에게만 받을 수 있는 따스한 위로
배움 : 소중한 배움은 결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내 안의 절실함을 이끌어내는 순간, 진짜 배움이 시작된다
어려워하고 망설이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배움의 기술
정치 : 내게 진정 필요한 정치란 무엇인가
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든 곳에 정치가 있다
마음의 정치, 일상의 정치를 위하여
가족 : 내 삶을 지켜보는 최고의 관객
그토록 진저리 치던 엄마의 잔소리가 그리워질 때
세상에서 가장 슬픈 뒷모습의 주인공, 아버지
젠더 : 여자다움, 남자다움으로부터의 유쾌한 해방
여자로 태어나는 것일까? 여자로 키워지는 것일까?
우리는 힘겨운 역할극 속에서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죽음 :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자
죽음을 생의 한가운데에 둘 수 있을 때, 삶은 더욱 강인해진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날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예술 : 마음껏 눈물 흘릴 곳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의 촉수를 단련하는 일
예술은 속삭인다 ‘당신이 모르는 이런 세상도 있다고’
질문 : 삶은 변한다.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에 따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세상을 향해 던지는 당신의 질문은 무엇인가요
에필로그 : 내 청춘의 아름다운 뒤풀이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