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두 스님의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책
『낮잠』을 기획한 사람은 오랫동안 이웃돕기를 실천해온 한성포교원 원장인 비구니 법농 스님이다. 법농 스님은 1994년 포교원을 개원한 이후 육바라밀장학재단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학생들에게 종파를 초월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설날 차례상을 차리도록 제수 음식을 나눠주고 기댈 곳 없는 노인들에게 김장을 담가주는 등 봉사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법농 스님과 『낮잠』의 저자 상봉 스님은 20여 년 동안 도반과 다름없는 인연을 맺어왔다. 평소 상봉 스님의 그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법농 스님은 저자의 그림에 글을 달아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자 상봉 스님은 『낮잠』의 인세 전액을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법농 스님의 제안에 화답했다.
봉사하는 스님과 그림 그리는 스님의 아름다운 두 마음이 모여 『낮잠』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