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구렁이 땅이라는 뜻의 황망계. 또는 불선지계라 불리는 척박한 그곳에 낡은 이층의 '불선다루'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다. "선량하지 않은 찻집"이라는 뜻의 괴이한 다루는 지독한 흙바람 속에서 삐거덕거리며 용케 서 있다.
그곳에 그놈이 있다. 황망계를 떠도는 한, 반드시 불선다루를 찾아 그놈과 마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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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팔라면 파는 거야 제2장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 제3장 불선다루 장안분점 제4장 소걸, 신공을 얻다 제5장 염 파파의 선물 제6장 요란한 행로(行路) 제7장 알 수 없는 미공자(美公子) 제8장 내 앞에서 차(茶)를 말하다니 제9장 고금대(古琴臺)의 거문고 소리 제10장 무한(武漢)에 이는 풍운 제11장 남양군주(南陽君主) 주지약(朱之約) 제12장 소걸 드디어 용맹을 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