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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니체와 고흐
- 저자
- 프리드리히 니체 저/빈센트 반 고흐 그림/공공인문학포럼 편
- 출판사
- 스타북스
- 출판일
- 2020-02-20
- 등록일
- 2020-04-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5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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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니체의 독설은 에세이보다 아름답고 시처럼 감미롭다‘절대 진리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인간 다이너마이트실패와 좌절, 고난을 겪으며 영원에 대한 갈망을 그린 화가철학을 넘어선 철학자 니체의 너무나 인간적인 고뇌와 방황의 광시곡이 책은 명작과 명작의 만남이라는 콜라보 형식의 기획으로 스페셜 에디션으로 꾸몄다. 니체의 잠언들을 삶, 아름다움,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신앙, 예술가 등 10개 주제로 나누어 읽기 쉽게 정리하여 고흐의 그림과 함께 보기 좋게 배치했다.니체는 절대 진리는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파하면서 기존 질서와 고정관념을 사정없이 깨버린 현대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철학가로, 일본에서는 문장을 정리하여 ‘니체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200만부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니체가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사상가로 우리 곁에 여전히 살아 있는 까닭은 그가 자신의 철학을 온몸으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성만으로 형이상학을 설파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존재를 자신의 삶 자체로서 사상을 완성하고 설파해 나갔다. 그는 허무주의에 무릎 꿇지 않고 싸웠고 현실을 버리지 않고 끌어안았다. 그는 삶을 사랑했으며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에 대한 가치 역시도 스스로 결정했다. 니체의 삶이 곧 하나의 사상이었고, 니체의 사상이 곧 그의 삶이었다.생전에 한 작품도 팔지 못한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로 불리며 별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고흐는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시간은 내가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릴 때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은 나를 꿈꾸게 한다”고 했다. 고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폭발적인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별이 빛나는 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정물: 화병의 해바라기」 「아를의 여인」 「붉은 포도밭」 「씨 뿌리는 사람들」 등이 있다. 이런 주옥같은 작품을 이 책에서 만나 보면서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고뇌하는 힘든 삶에 영혼의 위로가 되고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소개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자 음악가, 문학가이다. 1844년 독일 작센주 뢰켄의 목사 집안에서 출생했고 어릴 적부터 음악과 언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집안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감화되어 신학을 포기했다. 이후 본대학교와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언어학과 문예학을 전공했는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이미 명문대인 스위스 바젤대학교에 초빙될 만큼 뛰어난 학생이었다.
1869년부터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고전문헌학 교수로 일하던 그는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편두통과 위통에 시달리는 데다가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10년간 호텔을 전전하며 저술 활동에 매진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이탈리아에서 여름에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지내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그리고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인간에게 참회, 속죄 등을 요구하는 기독교적 윤리를 거부했다. 본인을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르며 규범과 사상을 깨려고 했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라고 한 그는 인간을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와 세계의 지배자인 초인(超人)에 이를 존재로 보았다. 초인은 전통적인 규범과 신앙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간을 의미한다. 니체의 이런 철학은 바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집대성됐고 철학은 철학 분야를 넘어 실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까지 영향을 크게 미쳤다.
『비극의 탄생』(1872)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고찰했으며, 『반시대적 고찰』(1873~1876)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하고,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문화의 이상으로 하였다. 이 사상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1878~1880)에서 더 한층 명백해져, 새로운 이상에의 가치전환을 시도하기에 이른다. 『여명』(1881) 『즐거운 지혜』(1882)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펴냈는데 ‘신은 죽었다’라고 함으로써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하고, 영원회귀에 의하여 긍정적인 생의 최고 형식을 보임은 물론 초인의 이상을 설파했다. 이 외에 『선악의 피안』(1886) 『도덕의 계보학』(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정신이상이 일어나 미완으로 끝났다.
목차
머리말: 누구나 한 번쯤 니체와 고흐를 만난다1. 아름다움에 대하여별들의 존재 목적은 생명의 잉태가 아닐까위대한 인간을 오해하는 일빛을 사랑하는 만큼 그림자를 사랑한다이성이 없다면 서로에게 관대할 것이다우리가 뒤집어쓴 가면 안에 숨겨진 환희의 절정신은 모든 세상을 너무도 아름답게 만들었다침묵은 잔인하게 상대의 가치를 훼손한다모든 아름다움은 생식을 자극한다그녀에게 매혹당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가끔은 이곳에도 음악이 흐른다2. 삶에 대하여용기는 죽음까지도 살해한다고통은 정신 최후의 해방자이다생존경쟁은 약자에게도 좋다병약한 사람과 건강한 사람그러니 스스로 선택하라인생이 내리는 합당한 축복스스로를 양심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자신의 삶을 고백하려는 욕구에 숨은 것인생의 여름, 봄 그리고 가을노동을 그리워하게 만들려는 술책그대의 대답이 진실이라면불필요한 순간에 독립을 시도하는 자숨는 것으로 만족하던 시대는 사라진다나는 뒤를 돌아보며 아득한 앞날을 헤아린다3. 신은 죽었다우리 모두가 신을 죽였다웃음거리가 된 미친 사람의 눈빛잔인한 형태로 덕을 지닌 자들과의 싸움자신의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는 신웃다가 죽은 낡은 신들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야만적인 짓너무나 동양적인, 너무나 유대적인불멸하는 모든 것은 하나의 비유일 뿐이다!저편의 세계를 믿는 자들에 대하여더없이 괴로운 사람만이 경험하는 행복천 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신의 나라죽음을 설교하는 자들에 대하여4. 지혜에 대하여신은 죽었다방랑자에게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인간은 타인의 배타적 이미지를 찾으려 한다비밀을 털어놓고 오랜 벗에게 고통을 전가한다악취를 풍기는 것마다 지혜가 숨겨져 있다조금씩 싸늘해짐을 다행스럽게 여긴다누군가를 동정하며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느낀다인내와 규범에 매몰되어 몰락해 버린 개체들삶을 창조하겠다는 것은 파멸이자 모욕이다낯선 사람과 진부한 사상에 대해 떠드는 까닭물질적 인간보다 도덕적 인간이 더 위험하다우리가 가르치는 도덕의 근본은 배척이다하루의 반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못한다면 노예일 뿐이다복수의 의미웃으며 자신을 내던지는 방법을 배우라5. 인간에 대하여인간을 증명하는 진리의 허위권력을 다스리는 내적 의지가 필요하다인간의 선, 악, 권력인간은 세계의 심판자인가?인간이 신의 영역을 만들어 부른다삶의 부조리와 마주친 인간이 계속해서 구역질을 해 댄다모든 좋지 않은 악덕과 욕망을 마음속에 간직한 죄인지혜란 자연에 거역하는 하나의 만행이다칭찬은 양심의 가책이 없는 자를 만족시킬 뿐이다세 가지 착각에 천재들은 인생을 바쳤다이상에만 매몰된 사람은 파멸할 수밖에 없다굶주림, 성욕, 허영심의 이용이 통치의 핵심이다불평등한 계급이 인간의 초월적 의미를 만들었다현대인은 고민의 형식을 상실하고 품위를 잃었다인간은 교활한 정신을 갖고 세상을 지배했다지나간 시간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불가침성을 확인하려 한다스스로를 교양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6. 존재에 대하여어느 한 시기까지는 인식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부디 또 하나의 가면을 주시오”한 가지 일에 열중한 사람은 중요한 진실을 잊어버린다살아남은 자들은 고통을 아픔이라 부르지 않는다가혹한 행복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생활의 기만이 찾아온다뿌리에 물을 주는 것이 교육이다결혼은 하나되기 위해 둘 이상의 의지를 필요로 한다거만한 기쁨보다 작은 행복이 소중하다소유와 사랑은 동일한 충동에서다른 관념으로 향한다7. 세상에 대하여인간의 양심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발명자이다통치자는 국가에 유익한 교육만을 고집한다부정을 ‘강화’가 대신하게 한다국가의 발전과 소멸은어떻게 진행되는가세계는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해 변화한다인간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학대한다하나의 신념에 매달린 자는 무법자가 되기 쉽다어떤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몇 세기가 필요한가교만이 인류의 도덕을 깨닫게 했다비범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불안한 영혼은 자신의 불안을 송두리째 뒤흔들 시간을 기다린다지배자들은 민주주의 덕분에 더 이상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인간은 공포를 길들여 지식을 탄생시켰다그대의 눈동자는 짐승의 행복을 부러워하고 있다8. 사색에 대하여개인은 해석자로서 늘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있다얼마나 불행한 만남인가!인간의 관점에서 본 매우 제한된 진리나의 망치는 형상을 감금하고 있는 감옥을 내리친다나는 그들을 결코 동정하지 않는다오류란 맹목이 아니라 비겁이었다격렬한 호기심이 철학자를 ‘자기’로 회귀하게 만든다철학의 나이는 어떻게 될까?고독과 불필요한 자아에 대한 대안을 준비할 것이다자신을 빨아들이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독서이다인간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순수한 인식은 가끔씩 다가와 우리를 잠시 해방시켜 준다무조건적 확신을 바라는 마음은 유약한 영혼의 반증이다이상을 전복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사람들은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살고 있다고통은 항상 우리에게 원인을 묻는다9. 예술가에 대하여셰익스피어의 고뇌베이컨의 자학볼테르의 정신호메로스의 정열실러의 혼연일체쇼펜하우어의 의지칸트의 성공도스토옙스키의 자극헨델의 독창성하이든의 선베토벤의 순수모차르트의 약동슈베르트의 유산멘델스존의 덕슈만의 낭만주의바그너의 혁명쇼팽의 행복예술가들은 허상을 보고 열광한다10. 니체를 만난다나의 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철학자의 긍지를 그렇게 살 수는 없다고뇌의 몸부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철학자는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가터무니없는 일을 당해도 축제처럼 즐길 것한 자루 칼과 백 가지 욕망인간을 병들게 하는 비굴한 감성나의 발걸음은 훨씬 단단해졌다그림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