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간의 작전
작은 키에 동그란 몸매의 소유자 나연수. 소개팅에서 모욕당하고 울던 그녀 앞에 유치원 시절부터 친구인 김희범이 나타난다. 말라깽이 몸매도 긴 다리도 다 눈에 거슬린다. 제발 좀 가라고! 그런데 이 멀대가 하는 말이 기막히다. 같이 살자고? 너 미쳤니? 장대같은 키에 말라깽이 김희범. 근육이 극도로 빈약한 그 앞에 탐스러운 친구 나연수가 눈에 들어왔다. 연수랑 살면 살이 찔 것 같아 같이 살아보자 꼬드기기에 이른다. 말라깽이란 것만 빼면 엄친아에 지극히 모범적인 타입인 줄 알았던 김희범이 알고 보니 란제리 쇼 애청자에 수시로 엿보고 기습적으로 달려 들기까지 하다니. 이 저질! 충격 그리고 또 충격! 먹는 것과 유혹에 한없이 약한 의지박약인 줄 알았던 나연수가 이리 독종이었나? 동그라미에서 콜라병 몸매로 대변신을 하다니. 눈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도 놀랍기만 하다. 이러면 안 돼! 넌 너무 야하다고! 너무 놀라서 그런지 정체불명의 울렁증이 생겨 힘들게 찌운 살과 근육이 다 빠질 것만 같다. 아으 울렁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