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토너』『아우구스투스』 작가 존 윌리엄스가 전쟁 참전 중 초고를 완성한 소설 데뷔작
거장의 위대한 작품 탄생 이전, 20대 청년 작가의 문학적 호기심과 넘치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
『스토너』, 『아우구스투스』의 작가 존 윌리엄스의 전혀 결이 다른 이 데뷔작은 먼저 출간된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작가의 작품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1942년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존 윌리엄스가 전쟁 중 부상을 입고 회복하는 상태에서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써내려 간 『오직 밤뿐인』은 그의 이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20대 청년만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험정신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소설이다. 안타깝게도 작가 본인은 데뷔작을 좋아하지 않아 절판된 이후로는 이 작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출간 50년 만에 『스토너』가 주목받은 후 작가의 전작(全作)에 대한 관심이 열광적으로 높아지면서 2019년 초 원서 출판사인 뉴욕리뷰북 클래식(NYRB Classics)은 『오직 밤뿐인』까지 복간하였다.
저자소개
1922년 8월 29일, 텍사스 주 클락스빌에서 태어났으며 윌리엄스는 덴버 대학교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미주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54년에 덴버 대학교로 돌아와 30년 동안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쳤다.어릴 때부터 연기와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고 사우스웨스트의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국 공군 소속으로 중국, 버마, 인도에서 복무했다.
미국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한 윌리엄스는 복무 기간 동안 1948년 발표한 그의 첫 소설 『오직 밤뿐인』의 초안을 작성한다. 전쟁이 끝난 후 콜로라도 덴버로 이주한 그는 덴버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 시기에 소설 『오직 밤뿐인』과 시집 『The Broken Landscape』를 출간한다. 이후 미주리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54년 다시 덴버 대학교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교수의 길을 걷는다.
1960년 출간한 그의 두 번째 소설 『도살자의 건널목Butcher’s Crossing』은 1870년대 캔자스 개척자의 삶을 다룬 작품이었으며, 이후 두 번째 시집 『The Necessary Lie』도 발표하였다. 윌리엄스의 세 번째 소설은 미주리 대학교 영문학 교수의 삶을 다룬 『스토너』였고 1965년 출간되었다. 네 번째 소설은 1972년 발표한 로마의 가장 폭력적인 시대를 다룬 『아우구스투스』인데 그는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 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윌리엄스는 1985년 덴버 대학교에서 은퇴한 후 1994년 아칸소 페이예트빌의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집필 중이던 소설은 결국 미완성으로 남았다.
저서로는 『오로지 밤뿐 Nothing But the Night』(1948), 『도살자의 건널목 Butcher's Crossing』(1960),『스토너 Stoner』(1965), 『아우구스투스 Augustus』(1972) 총 네 편의 소설과 두 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영국 르네상스 시대 시선집을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