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허헌의 세계 일주 : 100년 전 한국인의 해외여행
일제강점기 민족인권변호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허헌의 해외여행기로 1929년 《삼천리》잡지 1, 2, 3호에 ‘세계 일주 기행’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허헌은 1926년 5월에 딸 허정숙과 함께 세계 일주를 떠난다. 미국에 도착한 부녀는 여행 후 딸은 유학을 위해 미국에 남고, 허헌은 다시 유럽으로 대륙 횡단 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그는 6개월간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오는데, 긴 여정 중 아쉽게도 하와이, 미국, 아일랜드, 영국의 기록만 남아있다.
독자들이 읽기 쉽게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현대어로 옮겼으며, 필요에 따라 원문의 표현을 소괄호 안에 부연 설명은 대괄호 안에 표기하였다.
100년 전 흔하지 않던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통해 얻은 견문이 오늘날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