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둔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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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탱이

저자
이소저 저
출판사
다인북스
출판일
2013-07-24
등록일
2013-10-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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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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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출 간 작

?주상전하 납시오1, 2?
?앵화?
?Kiss 키스?

출 간 예 정 작

「나는 조선의 세자다」
「수상한 본부장」
「콩닥콩닥」
?미완의 남자?
?사랑, 본능에 지다?
?심청이의 임금님?
?With the enemy 위드 더 에너미?
?눈뜨는 이유?
?스타덤? 외에 다수.

책소개(카피글).

10년 전,
첫사랑과의 이별 뒤로 남자 복 없이 스물여덟이 된 e-book 로맨스소설 출간작가 이하연.
하지만 엄마에게는 천덕꾸러기 백수에 불과한 그녀 앞에
10년 전 첫사랑은 연예인보다 더 유명한 만화작가로 화려하게 등장하고…….
세계적인 웹툰 만화가이자 든든한 집안배경, 그리고 연예인 뺨치는 매력을 지닌 지섭은
10년 전, 이유도 모른 체 자신을 버린 하연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우연을 가장해 하연을 붙잡은 지섭은 하연에게 억 소리가 나는 제안을 한다.

“네 글, 내가 그리겠어. 계약하자.”

10년 만에 링에 오른 창작 감성만 풍부한 둔남 둔녀 하연과 지섭의 둔감러브배틀!

발췌글

프롤로그.

미국 시카고 공립 고등학교를 재학하다 다시 서울의 한국고등학교 3학년으로 복학한 지섭은 일요일 아침이 밝자 하연과 뒷산 약수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는 하연이 이곳을 동생과 자주 올랐다 하기에 처음으로 와보았다. 얕은 둔 턱과 가파른 언덕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약수터 길은 종로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듯싶었다. 그는 매일 아버지와 피트니스 클럽을 찾아 자신의 집 뒤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그의 손에는 그녀가 건네준 배드민턴 라켓이 들려있었다. 실은 일요일엔 성당에 가야하는데 마침 이번 주는 부모님께서 해외여행 중이었다. 두 분이 집에 없기에 성당에 가지 않고 하연과 이 길을 오르는 중이었다. 그의 섹시한 입술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불어지고 있었다.
“제법 운동 되겠는데.”
“그렇다니까. 넌 여기 처음이야?”
지섭과는 달리 하연은 이미 턱까지 숨이 차올라 헥헥거렸다.
“서울에 약수터라니 생각도 못했다.”
“그럼 일요일에 뭐해?”
“아버지하고 운동하고 부모님과 성당 갔다가 외식하고 뒤는 자유 시간.”
“가족이 성당 다니는 구나?”
“넌?”
“우린 불교야. 엄마는 초파일에 조계사에 가.”
“누나! 빨리 와!”
앞서서 이미 약수 대열에 끼어있던 그녀의 동생 하준이 손잡이가 긴 빨간 플라스틱 바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지섭은 배드민턴 라켓을 톡톡 치며 그녀와 얘기하던 중 손을 멈추고 힘들어하는 그녀의 손을 힘껏 잡아주었다.
“힘들지? 날 잡아.”
그의 말이 맞아 미안한 그녀가 헤헤 거렸다. 하연은 그에게 손목을 잡히자 모른 척 끌려가주었다. 그에게 처음으로 손목을 잡힌 것이 아닌데 잡힐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 가슴이 콩콩 뛰는 것은 기본이었고 설렘까지 있어 힐끗 그를 보았다. 그는 자신과는 달리 담담해보였다. 그게 약이 올랐지만 어느새 하준이 약수를 받고 있어 얼른 걸어 동생 뒤에 서선 얼굴을 길게 빼며 약수를 뚝뚝 떨어트리며 마시는 하준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시원해?”
“캬! 꿀맛이다.”
동생이 그녀에게 바가지를 내밀어주었지만 대신 갈증을 침으로 삼키며 사양했다.
“하준아 형부터 줘. 목마를 거야.”
그녀가 사양하자 동생이 바가지를 지섭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지섭도 자신보다는 그녀가 더욱 목마를 것 같아 사양했다.
“너부터 마셔. 입맛 다시지 말고.”
“어?”
그에게 마음을 들켜버린 그녀가 미안하게 웃었다.
“너 마시고 줘. 난 매일 마셔서 괜찮아.”
“그러자.”
지섭은 자신이 자꾸 사양할수록 그녀가 탈 목을 생각해 얼른 한 모금 마시곤 앞에 내밀었다.
“자.”
자신의 바가지를 받더니 그새 꿀꺽꿀꺽 넘기는 그녀를 보고는 픽, 웃었다. 그녀는 착한 만큼 마음도 예뻤다. 지섭은 그녀가 다 마신 바가지를 걸이대에 걸고는 돌아섰다.
“생각보다 시원하고 맛이 좋은데.”
“그것 봐. 내가 그렇다고 했잖아.”
하연은 그의 말에 동감한다고 자랑하듯 어깨를 으쓱했다.
“저기서 가볍게 스트레칭하자.”
셋이 마주 본 상태에서 그가 먼저 가벼운 스트레칭을 했다. 그를 잘 따르던 하준이 옆에 붙어선 지섭을 따라서 스트레칭을 했다. 그는 하준이 제 누나보다 자신을 더욱 잘 따라 사이좋게 지내기에 동생처럼 여겼다. 항상 하준은 그가 다니는 한국고등학교에 들어갈 거라고 말했었다. 형제가 없는 그는 외롭게 자랐기에 잘 따르는 하준을 동생처럼 대해주었다.
“공부는 열심히 해?”
그가 스트레칭 하던 몸을 풀자 하준도 똑같이 몸을 풀며 히죽 거렸다.
“형이 다니는 한국 고가 목표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담탱도 충분하다니까 자신 있어요.”
“오. 이하준. 그간 열심히 했구나.”
“물론이죠. 누나도 다니는데 나라고 못할까. 형, 몸 풀었으니까 배드민턴 해요.”
하준은 누나에게 지섭을 뺏길세라 얼른 나무 의자에 놓여있던 배드민턴 채를 들어 그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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