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너와 나의
"원 나잇 스탠드 어때?"
"올 나잇 스탠드는 어때?"
첫 시작은 그저 엔조이였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출중한 외모와 조건을 가진 두 사람. 첫 만남부터 불꽃이 튀는 특별한 만남이었다.
시작은 짜릿했던 그 첫 만남.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짜릿했던
그 첫 만남은 최악의 만남이 되어버렸다. 건에게 말이다. 바로 노을의 취중고백 때문이다.
아찔하게 숨 막히는 사랑을 나누던 중, 노을은 건이 아닌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고하고 만 것!
노을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 하나, 건에게는 그야말로 최악 중 최악의 순간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
하룻밤 사랑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노을, 그런데 그 날 자신의 상대가 건이라는 소식을 듣게 된다.
허 건이라면, 벨류의 잘난 회장이 아니던가. 게다가 건에게는 아리따운 약혼녀 수연이 있다.
오호라, 약혼녀를 두고 은밀한 사생활을 즐긴다? 노을은 문득 재미난 장난을 떠올린다. 건을 놀려줄 재미난 장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