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을 - 범우문고 213
포이트라스 박사가 한국에 온 것은 기독교 선교사로서였다. 그가 수십 년 동안 하고 있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선교사로서의 직분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는 선교사로서의 직분을 위해 대학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비중 못지않게 한국 문학창작과 문학작품의 번역에도 주력해왔다. 그는 영문으로 소설을 쓰고 시를 창작 발표하고 있으면서 문화&사회 비평을 겸한 에세이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 작품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까지 매우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국 사람과 다름없는, 바로 한국사람·한국시민의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고 비평하고 반응하는 한국에 젖어버린 미국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