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을 입은 여인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윌리엄 윌키 콜린스의 장편소설. 등장인물들의 회고로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독특한 구성과 미로처럼 얽힌 이야기가 불러오는 미스터리, 공포, 욕망의 분출, 광기, 로맨스 등의 요소는 독자들의 긴장과 흥분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사건의 진행에 대해 각각의 화자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특이한 형식을 취해 새로운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외 뮤지컬로만 소개된 이 소설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완역 출간되었다.
19세기 영국, 리머리지 가의 자매, 로라와 마리안에게 수채화를 가르치게 된 월터 하트라이트는 런던을 떠나기 전날 밤 흰옷을 입은 의문의 여인과 우연히 마주친다. 하트라이트는 약혼자가 로라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로라의 결혼을 음해하는 협박 편지가 도착한다. 하트라이트는 편지를 보낸 사람이 예전에 만난 흰옷을 입은 여인임을 알게 되고 그녀가 손에 쥔 비밀을 알아내려 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로라는 죽게 되고, 그녀의 무덤을 찾은 하트라이트는 그곳에서 살아있는 로라와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결혼에 얽힌 놀랍고도 잔인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