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시작 지브롤터
지브롤터는 그 절묘한 위치 때문에 언제나 유럽 전체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계이기도 하고, 지중해와 대서양의 경계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스페인 국기에도 지브롤터를 가리키는 상징이 아직 남아있을 정도로 지브롤터를 통해 유럽을 지키고 있다는 스페인의 자부심이 담겨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영국이 소유하고 있기에 언제나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입장에서도 영국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이기는 하지만 본국과 멀리 떨어져 지중해와 아프리카의 문화도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007 배우 숀 코네리, 비틀즈의 존 레논은 지브롤터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또 다른 007 배우 로저 무어와 다이애나-찰스 왕세자 부부는 이곳에서 신혼여행을 보낼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죠. 그러니 그저 모로코와 스페인 여행을 할 때 페리 타고 지나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브롤터의 독특한 매력에 여러분도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