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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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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낼 수 없는 대화

저자
장동훈 저
출판사
파람북
출판일
2021-12-27
등록일
2022-02-2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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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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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적 증언으로서, 천 개의 언어를 뛰어넘는 한 점의 그림의 힘!
사제복을 입은 은둔의 인문학자가 ‘지금 여기’에 던지는 지적 파문


화가를 꿈꾸었으나, 이제 성직자이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사학자인 장동훈 신부의 그림 이야기. 이 책은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미술보다는 역사와 사회, 종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예술서라기보다는 인문서로서의 비중이 높다고 하겠다. 그만큼 저자가 펼치는 지적 스펙트럼은 다채롭고 풍부하며 인문학적 통찰이 빛을 발한다.

저자가 집요하게 추적하고 있는 그림들은 역사의 증언과도 같은 그림들, 성화가 아닌 세속화다. 미술을 떠나 저자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유의 대상 역시 ‘바깥’의 세상이다. 거대한 자본시장의 바깥, 권력과 교회의 울타리 바깥…, 시대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그늘지고 소외된 자리다.

예술이론, 미술사, 종교사, 사회사, 그리고 ‘인문학’이라고 불리는 것들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는 저자의 그림 해설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하며, 한편으로 명징하다. 르네상스 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작품에서부터 숨겨진 명작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가의 그림들을 섭렵하면서도 저자가 찾으려는 것은 한결같이 하나다.

이 책이 다루는 미술작품들 안에는 늘 ‘인간’이 존재한다. ‘신’이나 ‘자연’이 아니다. 즉위하는 황제, 총살당하는 황제, 성공한 혁명가, 실패한 혁명가, 작품을 주문한 의뢰인들, 어쩌다 모델로 찍힌 듯한 여자, 무심한 우리 이웃들, 그리고 호퍼의 눈에 포착된 대상들처럼, 세상의 빈자리에서 깜빡이는 고독한 사람들. 인류의 오늘을 장식하는 그들은 하나같이 성당과 성경 바깥으로 나가야만 비로소 그 겉모습을 어루만질 수 있는 군상들이다.

‘삶을 위한 예술’이라는 그 시선으로, 책은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에서는 현대문명과 오늘의 사회에 관한 질문이 던져진다. 2부는 ‘지금, 여기’를 살아내야 하는 실존으로서의 인간을 조명했다. 3부는 상품처럼 소비되고 있는 종교와 교회의 내일을 묻는다. 마지막 4부는 시대와 이념, 신념과 체제,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힘겹게 피워낸 예술가들의 성취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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