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
“알 수 없는 희열과 쾌감이 전율처럼 퍼진다.
‘이것이 내가 SF를 읽는 이유구나!’ 하는 명쾌한 즐거움과 함께.”
불타오르는 상상력과 무서울 정도의 영리함
미국 문학계의 새로운 미래 케이트 포크 첫 소설집
출간 즉시 ‘환상 문학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미국 문단과 유수의 해외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가 케이트 포크의 첫 소설집이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강렬한 SF 열다섯 편이 수록된 이 책은 전통적인 SF에서 벗어나 소프트 SF 등 여러 종류의 수준 높은 문학 단편을 고루 모은 일종의 스토리 컬렉션이다.
《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에서 작가는 다소 기괴하고 기이한 소재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시종일관 무서움과 그로테스크함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간다. 그 놀라운 역량은 신체 변형을 테마로 한 공포 소설이 다수 포함된 이 책을 도저히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데서 드러난다. 끝없이 질주하는 무한한 상상력은 다양한 생각에 잠길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라도 인간성과 사랑의 의미에 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 한국어판은 작품 속 요소들을 조화롭게 담아낸 버터컵 이수진 작가의 3D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세련된 만듦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새로운 사변 문학의 전조를 나타낸다는 평과 함께 일찍이 작품성을 입증한 이 매력적인 데뷔 단편집의 특징은 주로 불안, 공포, 괴상함, 쓸쓸함, 초조함 등이지만, 독자들이 무엇보다 많이 느끼고 생각할 단어는 바로 ‘재미있음’일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작가 겸 예술가, 대학 영어 강사, 그리고 잡지 〈조이랜드〉의 편집자. 데뷔와 동시에 미국 문단에 커다란 충격을 안기며 ‘작가들이 먼저 알아본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첫 책 《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Out There》으로 2022년 봄,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뽑은 주목해야 할 작가에 선정되었다. 이후 발표하는 단편소설과 에세이마다 〈뉴요커〉, 〈뉴욕 타임스〉, 〈맥스위니〉, 〈원 스토리〉, 〈그란타〉, 〈지바〉 등 유수의 언론과 잡지에 앞다투어 실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은 작가가 그동안 쓴 글을 엮은 SF 단편집으로, 캘리포니아 북 어워드 파이널리스트,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와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에 선정된 기념비적인 데뷔작이다. 위험하고 매력적인 열다섯 편의 이야기에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 과감한 구성을 더해 현대사회의 거칠고 상냥한 광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작가는 현재 훌루Hulu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방영 예정인 수록작 〈저 너머에〉와 〈빅서〉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는 한편, 첫 장편소설 출간을 앞두고 있다.
저 너머에
지구상 마지막 여인
심장이 뇌를 찾고 있음
공허 아내
대피소
마룻바닥 위의 머리
타호 호수
뼈 병동
암사슴의 눈
그 집의 박동하는 심장
걸 포인트의 축소 모형
몽유병자와 데이트하기
촉촉한 집
칠면조 게임
빅서
감사의 말